프랑스가 아프가니스탄 동북부 카피사주에서 병력 500명을 철수함으로써 아프간 내 전투임무를 종료했다.
20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이날 카피사주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병력 500명을 수도 카불로 철수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내년까지 병력 1,500명을 아프간에 계속 주둔시켜 11년간 진행된 아프간전 기간에 사용했던 장비를 본국으로 보내고 아프간군 훈련을 담당하는 등 비전투 임무를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아프간 관리들은 카피사주 내 탈레반 활동이 여전히 활발한 점을 감안, 프랑스 병력의 빈자리를 미군 1,000명이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병력은 2001년 말 미군 위주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일원으로 아프간전에 참전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한 88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의 전투임무 종료는 나토가 아프간 주둔 전투 병력을 모두 철수키로 한 2014년 말보다 이른 시점에 이뤄진 것이다. 이는 지난 5월 취임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자국 병력의 희생을 고려, 올해 안으로 자국 병력의 전투 임무를 마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월에는 카피사 기지에서 조깅을 하던 프랑스 병사 5명이 아프간 병사의 공격에 숨지기도 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결정은 미국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다른 나라 병력도 프랑스의 예를 따라 빨리 떠나라”고 촉구했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해 7월, 네덜란드는 2010년 8월 각각 아프간 주둔 병력을 철수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국도 나토군 주축을 이루는 자국 병력을 아프간에서 단계적으로 철수시켜 현재는 약 6만8,000명의 병력이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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