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힐스 고교 주디 벤처 교장(가운데)과 학교 관계자들, 한인학부모회 조앤 이 회장(왼쪽에서 2번째)과 임원들이 새로 마련된 엔지니어링 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학진학 때 학점을 인정받을 뿐 아니라 기초과학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풀러튼 지역의 명문 서니힐스 고등학교가 기초 과학과목 강화를 위해 나선다. 서니힐스 고교는 최근 학교 내 200만달러 규모의 엔지니어링 센터를 완공하고 인근 대학과 학점 교류 시스템을 포함한 EPIC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PIC 프로그램을 통해 취득한 12학점은 AP 과목과 별도로 대학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서니힐스 주디 벤처 교장은 “대학교에 진학해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프로그램과 센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기초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더 큰 의미”라고 말했다.
서니힐스 고교의 EPIC 프로그램은 과학기술 기초과목과 엔지니어링 개론 등 3개 과목을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과 칼 밥티스트 대학, 칼폴리 대학 등과 함께 학점 교류를 통해 고교과정에서 배운 학점을 대학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서니힐스 고교 과학기술부 더글러스 하버드 부장은 “센터와 프로그램은 단순히 과학과목을 이수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깊이 있는 과학지식을 통해 생활에서 보여지는 것들을 새로운 각도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완공된 엔지니어링 센터는 1만5,000스퀘어피트의 규모로 2개의 실험실과 2개의 일반교실이 갖춰져 있다. 2개의 실험실은 생물학과 화학, 물리 등 기초 과학과목의 각종 실험을 위한 장비들이 설치돼 있으며 실습과정 기록과 결과를 산출할 수 있는 최신 컴퓨터 장비들이 갖춰져 있다.
엔지니어링 센터를 통해 더글러스 하버드 부장을 비롯해 저스틴 김, 단 자논, 카리 쿠커, 데이비드 김 교사 등이 4개 클래스를 지도하게 된다. 한 과목당 수용인원은 최소 25명에서 최대 35명 규모다.
서니힐스 고교 스티븐 자모라 부교장은 “센터는 7년 전부터 계획돼 왔으며 연방 정부의 클리얼 테크니컬 에듀케이션(CTE) 예산을 지원받아 이뤄지게 됐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 여름 내부시설을 완비하고 과학과목 서머스쿨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니힐스 고교 한인학부모회 조앤 이 회장은 “센터와 EPIC 프로그램이 과학을 전공하려는 아이들뿐 아니라 일반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서니힐스 고교 엔지니어링 센터는 현재 입구 보도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2일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갖고 공식 오픈할 계획이다. 학부모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오픈하우스는 내년 1월 중순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unnyhills-engineering.net을 참고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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