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갖 역경 극복***기도로 자녀양육”
▶ 행상으로 키운 자손 중 8명이 박사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김(황)분필 여사의 100세 생일축하 잔치가 지난 28일 가족과 친지 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오가네식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100세 생일을 맞은 김분필 여사는 1913년4월 24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17살에 안동 김씨 집안으로 출가한 그는 6.25로 인한 화재로 집을 잃은데 이어 1953년 남편(김도식)을 장티브스로 잃었다.
39세에 홀로 된 그는 옷감 행상 등 온갖 고생을 하며 2남 3녀의 자녀를 키웠다. 안동읍내 시장에 나가 옷감을 구입한 후 시골 마을을 다니며 팔아서 곡식으로 바꿔 끼니를 해결했다. 차남인 김진규씨(75. 전 광장중학교장)는“이때 쌀이 없어 쓰레기 죽으로 연명했었다”고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분필 여사가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오클랜드연합감리교회 이강원 담임 목사는“김분필 권사가 이 당시 새벽에 닭이‘꼬끼요’하고 울면‘어찌살꼬’로 들렸다면서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분필 여사는 100세 축하연에서“100년의 삶을 되돌아볼 때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5남매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손자 손녀 등 자손이 46명이며 이중에 박사가 8명으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자손 중 박사로는 3녀 김진숙 교수(명지대 예술치료학과)를 비롯 칼텍의 김웅진 교수(손자, 생물학과), 오하이오주립대 김유희 (손녀) 피아노과 교수 등 8명이 있다.
아직도 정신이 뚜렷하고 건강한 그는 이날‘백년가’를 끝까지 노래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녀 김신자씨(73)는“어머니는 늘 긍정적인 자세로 지혜롭게 삶을 살아오신 분”이라면서“기도로 자녀를 키우셨다”고 말했다.
라피엣에 거주하는 둘째딸 김신례씨(월넛크릭 카이져 병원 간호사)는“역경에도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정직하게 신앙으로 살아오신 분”이라면서 음식은 과식하지 않을 뿐 모든 것을 잘 드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14살 때부터 경북 안동군 일직면 국곡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남편도 교회 영수로서 의성군 중율교회를 창립에 공헌을 했다. 77년 미국에 온 후로는 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30년넘게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 맏사위 허걸 목사(76.뉴욕한인침례교회 은퇴)는“장모님의 굳건한 믿음이 장수의 비결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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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서 28일 열린 김분필 여사 100세 생일축하연. 가운데 줄 왼쪽부터 차녀 김신례. 김분필 여사. 3년 김진숙. 장녀 김신자씨. 뒷줄 왼쪽두번째 차남 김진규씨.맏사위 허걸 목사 부부 . 손자 칼텍의 김웅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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