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LAPD)은 연말 모임이 집중돼 있던 지난 주말 LA 한인타운에서 순찰 인원을 총동원한 음주운전 단속을 펼쳤다. LAPD 서부교통국은 18일 오후 7시30분부터 19일 새벽 2시30분까지 한인타운에서 순찰차를 이용해 음주운전과 운전면허 소지 및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집중 단속했다.
당초 체크포인트를 설치한 단속이 계획돼 있었지만 우천 관계로 취소됐다. 서부교통국 셰릴 쉔크스 사전트는 “7시간동안 순조로운 단속이 진행됐다”며 “단속 홍보가 충분히 됐고 많은 비가 내려 교통량이 줄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에서 가진 동문회나 향우회 모임마다 주최 측이 참석자들에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대리운전 이용을 권유하는 등 음주운전 단속이 연말 모임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18일 새벽 5시30분께 부에나팍에서는 18세 운전자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켜 40대 백인 남성과 10대 아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에나팍 경찰에 따르면 앵글 로페즈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교차로에서 스티븐 우셀튼(44)이 운전하던 차량과 충돌해 우셀튼과 아들 더글라스 우셀튼(17)이 현장에서 숨졌다. 음주운전 운전자는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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