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3가 교차로 등
올림픽경찰서와 연결
LA 한인타운 거리에 범죄 방지용 무선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타운 치안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은 한인타운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 범죄 방지를 위한 무선 감시카메라 설치와 관리를 위해 30만달러의 예산을 LA경찰국(LAPD)에 지원하기로 지난 5일 결정했다. 이번 감시카메라 설치 예산지원은 한인타운 일부를 지역구로 하는 탐 라본지 LA 시의원(4지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4지구에 포함되는 한인타운 내 범죄 다발지역 8곳에 감시카메라가 들어서게 된다.
LAPD에 따르면 구체적 감시카메라 설치 지점은 웨스턴 애비뉴(사진) 선상 3가 및 5가, 베벌리 블러버드, 멜로즈 애비뉴, 6가와 알렉산드리아 애비뉴, 3가와 버몬트 애비뉴, 4가와 샤토 플레이스, 6가와 베렌도 애비뉴 등이다.
한인타운 감시카메라 설치안은 오는 17일 이전 LA 시의회 전체 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며 시의회에서 확정되면 내년까지 카메라 설치가 완료돼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들 감시카메라는 관리기관인 올림픽경찰서와 무선으로 연결돼 경찰이 범죄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범죄 방지와 수사는 물론 야간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본지 시의원은 “감시카메라가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LAPD의 제안을 받아들여 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한인타운 치안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 신설 후 한인타운에서 발생하는 강력범죄는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강·절도와 폭행 등 민생 침해 범죄는 크게 줄지 않아 감시카메라 설치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민과 지역 단체들의 요청이 있어 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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