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압으로 이사하는 가구 늘어… 고용증가도 한몫
▶ 장기적 부동산 호재 기대
주택 차압이 늘어나며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렌트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택을 빼앗긴 주택 소유주들이 아파트나 콘도 렌트로 주거 형태를 바꾸고 있어 주요 도시의 렌트 부동산 공실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
MPF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64개 주요 도시의 올해 상반기 신규 렌트 아파트 유닛수는 21만5,000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신규 렌트가 늘어나며 공실률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8.2%를 기록한 공실률은 지난 6월 6.6%까지 떨어졌다.
고용 증가도 아파트 렌트 시장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고용시장은 6월까지 월 평균 14만7,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렌트 시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20-29세 그룹의 일자리 증가율은 지난 2007년 연말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선 상태다.
아파트 시장 분석회사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그렉 윌렛은 “수요가 많아지면서 렌트 시장의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렌트시장의 활성화는 렌트비 상승으로 이어져 다시 주택 구입 동기를 부여하는 촉매역할을 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렌트 시장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주택 차압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차압 통보를 받은 주택은 전국적으로 165만채에 달했으며 실제로 차압된 주택도 26만9,962채에 달해 올 연말까지 100만채 이상의 주택이 차압될 전망이다. 차압 증가와 렌트 시장 활성화로 미국내 주택 소유율은 2분기 기준으로 66.9%까지 떨어졌다. 주택 소유율은 지난 2004년 4분기 69.2%까지 치솟았다 이후 지금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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