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으로 촉발된 애플과 구글 ‘빅2’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경쟁이 양사 간 생존을 건 대결로 확산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 출시로 애플의 모바일 기기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구글에 대항해 애플이 최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iAd)를 발표하며 구글이 장악한 모바일 광고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맞받아치면서 ‘빅2’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의 인터넷판에 따르면 최근까지의 애플과 구글간 모바일 경쟁은 전초전에 불과하며 양사는 향후 10대 전장에서 혈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포천은 실리콘밸리 전문가 제이 야로우의 전망을 인용,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 간의 시장경쟁은 조만간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글은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겨냥한 모바일 기기(‘e-리더기’ 예상)를 제작 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이패드의 킬러 아이템이 될 구글의 모바일 기기가 공개되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크롬 OS와 애플의 운영 체제는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것.
애플이 구글의 검색 기능 등을 아이폰에서 배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Bing)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애플은 더 나아가 자체 검색엔진 구축과 새로운 지도를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구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또 애플과 구글이 서로의 핵심 인재를 빼앗기 위한 인력 스카우트 경쟁, IT 신생기업 등에 대한 인수ㆍ합병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애플의 온라인 매장인 아이튠스와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가 라이벌 관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 나아가 동영상 서비스를 활용한 TV전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야로우는 “애플과 구글이 모두 현금이 많고 IT 혁신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IT 분야 곳곳에서 정면 충돌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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