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오래 놀고먹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한테 미안해하는 얼굴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선거기간동안 유권자들한테 큰절을 하던 쇼는 당선되면 창고 속에 넣어두고 다음 선거에 써먹을 도구로 알고 있는 것 같다.
무노동 무임금은 노동자에게도 적용되어야 하지만 제일 먼저 의원들에게 써야 한다. 한가하게 어깨에 힘이나 주고 놀고먹으라고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준 국민들은 아무도 없다.
열심히 지역구민들 의견을 경청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 국정에 반영하는 것이 의원의 책무인데도 3개월을 직무유기하고 1인당 월평균 940만원을 또박또박 챙겨간 것을 보면 양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
거기다가 보좌관이라는 자들도 세 달 동안 놀고먹으면서 206억 원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가져간 것을 보면 다른 것이 뭐가 있겠는가?
문제는 국민들이다. 국정을 수행하는데 게으르면서 해외여행이나 하고 다른 일에 열중한 의원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선거에는 꼭 낙선시켜야한다.
국회가 개원이 되자 상임위원장이라는 자리 때문에 염불보다는 잿밥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싸움이 시작됐다. 야당은 이런저런 이유로 국회등원을 거부하더니 자기들한테 감투가 몇 개 올 것인가에 혈안이 되어 반대를 위한 반대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공천 대가를 받은 어느 야당 의원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되니까 야당 탄압이라는 말 같지 않은 소리나 하고 있다.
야당 탄압이라는 말은 몇 십 년을 써먹은 낡아빠진 레코드판이다. 의원들도 이제는 공부를 해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세비받기가 미안하지도 않은가.
이항진/ 노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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