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데스 연장전서 미디에이트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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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사흘 연속 18번홀 마법을 연출하며 열네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수확했다.
우즈는 16일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천643야드)에서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치른 제108회 US오픈골프대회 18홀 연장전에서 이븐파 72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7번홀(파4)에서 열린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미디에이트를 따돌렸다.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두달 만에 필드에 돌아오자 마자 건재를 과시한 우즈는 6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4승째를 올리며 상금랭킹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번 우승으로 우즈는 12차례 연장전에서 11승을 따내 ‘연장 불패’의 명성을 다졌고 메이저대회에서 최종일 선두였을 때 모두 우승으로 마무리지어 ‘역전불허’의 뒷심도 확인했다.
통산 65승째를 거둬들인 우즈는 벤 호건(64승)을 제치고 통산 다승 부문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우즈보다 우승이 더 많은 선수는 샘 스니드(82승), 잭 니클러스(73승) 등 두 명 뿐이다.
우즈는 1타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18홀 연장전 마지막 홀에서 또 한번 버디를 뽑아내 서든데스 연장전으로 승부를 몰고 가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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