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한인연합감리교회 전 담임 유석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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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항한인연합감리교회 전 담임이었던 유석종(사진) 목사가 초기 한인 이민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애국지사 이대위 목사의 전기를 집필중이다. 특히 올해는 이대위 목사 서거 80주년이기도 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유석종 목사는 2003년 상항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10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역사책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이대위 목사의 활동사항과 발표한 글들을 발굴하면서 업적을 재평가하게 됐고 도산 안창호, 우남 이승만, 그리고 박용만 등 미주에서 활동한 초기 애국지사들의 그늘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애국지사 이대위 목사를 알리기 위해 전기를 집필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대위 목사는 상항감리교회와 북가주 일대에서 민족목회를 펼쳤고 언론인으로서 ‘대도’보와 ‘신한민보’를 복간해 주필로서 수많은 글을 써 민족운동을 전개하고 대한국민회 미주 총회장으로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동포들의 애국정신을 고양하다 50세의 나이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타계한 위인이다. 이 목사는 또한 발명가로서의 재능도 발휘해 인터타이프 한글식자기를 발명, 신한민보 인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온 바 있다.
유석종 목사는 “그 분의 글들에 1910년, 1920년대 우리 암흑기 때의 모습, 착실한 애국심, 민족정신이 잘 표현돼 있다”면서 “독자들이 직접 그 분의 글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현재 작업이 75% 정도 끝났다. 그 분 글 수집은 다 끝난 상태”라며 “취사선택을 하고 있는 중이다. 금년 말이면 집필이 끝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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