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식품상 총연 북미주 산하29개지부에 동참 협조공문
이민자 수용소에서 비인간적 대우를 받으며 1년 넘게 암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 용선 하빌<본보 5월13일자 A1면 등>씨 구명운동이 미 전국은 물론, 캐나다 지역 한인사회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주 최대 한인조직의 하나인 미주식품상 총연합회(National KAGRO·회장 김현주)는 28일자로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산하 29개 지부의 5만 여명 회원과 가족들에게 용선 하빌씨 구명운동 동참에 관한 협조 공문을 공식 발송했다.
총연합회 이사장을 지낸 델라웨어한인식품협회 한용웅 회장은 “뉴욕한국일보에 실린 관련 기사를 접한 뒤 지난 주말 델라웨어 한인회(회장 박희철) 및 식품협회 관계자들과 동참을 결정했고 곧바로 미주식품상 총연합회와도 연락해 북미주 전체 회원들을 동참시키자는데 뜻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델라웨어를 시작으로 이미 워싱턴 DC 한인식품협회(회장 차명학), 메릴랜드 볼티모어 한인식품협회(회장 김길영), 리치몬드 버지니아 한인식품협회(회장 김은옥), 조지아 애틀랜타 한인식품협회(회장 정형섭), 필라델피아 한인식품협회(회장 이창희) 등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전후로 구명운동 동참을 선언하고 각 지역별로 자발적인 서명운동에 벌써 착수한 상태다.
각 지부별로 펼쳐 모은 서명 용지는 6월26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주식품상 총연합회 정기총회에서 하나로 모아 현재 구명운동을 주관하는 한미여성회 총연합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두 달마다 발행하는 소식지에도 관련 내용을 실어 모든 회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식품상 총연은 지난 2001년 말에도 추방위기에 놓였던 뉴욕의 한인 민성식씨 구명운동에 북미주 지역의 회원들이 서명운동에 대거 참여해 민씨가 추방을 면하는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뉴욕한인회(회장 이세목), 뉴저지한인회(회장 김경훈) 등 뉴욕·뉴저지 한인 대표기관을 비롯, 뉴욕 일원 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권익향상과 복지를 위해 힘써 온 무지개의 집(이사장 방은숙)도 이번 주말을 기해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무지개의 집의 김순옥 사무국장은 “지난 주말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한미혼혈인총연합회 제5차 연례총회에 참석해 용선 하빌씨 구명운동 계획을 알렸고 총연합회도 전국의 각 지역별로 서명운동과 편지보내기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용선 하빌씨 구명운동 동참을 원하는 일반 한인이나 단체들은 미주 국제결혼 한인여성 단체 연합체인 한미여성회 총연합회(회장 실비아 패튼) 웹사이트(www.KAWAUSA.org)에서 서명용지와 지역정치인에게 발송하는 편지 견본을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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