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텍사스를 잡아라
민주 대의원 390명중 193명 배정지역
프라이머리 이어 코커스도 개최 ‘변수’
오하이오는 히스패닉 표 향배가 주목
텍사스와 오하이오, 버몬트, 로드아일랜드 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미니 수퍼화요일’은 종반전에 접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최대 갈림길이다. 미니 수퍼 화요일에 걸린 민주당 전체 대의원 수는 390명으로 경선판세를 뒤흔들기에 충분하다. 미니 수퍼화요일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최대 승부처 텍사스
텍사스에는 이번 미니 수퍼화요일 프라이머리 가운데 가장 많은 대의원(193명)이 걸려 있다. 텍사스는 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비밀투표 방식으로 프라이머리를 실시하고 나서 15분 뒤에 곧바로 코커스를 개최해 공개토론을 거쳐 후보를 선택한다.
오바마는 코커스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왔고 힐러리는 대도시 지역이나 규모가 큰 주에서 열리는 프라이머리에서 대부분 승리했다. 오바마는 이제까지 열린 15번의 코커스에서 13번을 이기고 23번의 프라이머리에서 14번을 이겼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와 뉴욕, 매서추세츠, 뉴저지, 일리노이 등 대의원이 가장 많이 걸렸던 ‘빅5 주들’ 가운데서는 출신주인 일리노이에서 거둔 1승이 유일하다. 텍사스가 대도시가 많은 거대주인 데다 힐러리의 지지층인 히스패닉의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힐러리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도 선출직 대의원 193명 가운데 35%인 67명을 코커스에서 뽑는데 있다.
▼텍사스 안보, 오하이오 경제 최대이슈
텍사스는 유입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오하이오는 미국 전역에서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느끼는 주의 하나가 되고 있다. 고용창출도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친다.
텍사스의 경우 백인이 71%로 압도적인 다수이지만 히스패닉 등 기타인종이 17.6%로 흑인의 11.5%보다 많아 히스패닉의 표가 어디로 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 히스패닉 가운데서 오바마 지지자들이 늘고 있으나 히스패닉과 흑인들은 어떤 인종보다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되고 있다. 또 여성들이 코너에 몰린 힐러리에게 마지막으로 힘을 실어줄지도 관심사다.
▼미니 수퍼화요일 대의원
미니 수퍼화요일에 걸린 민주당의 선출직 대의원의 수는 텍사스 193명, 오하이오 141명, 로드아일랜드 21명, 버몬트 15명 등 390명에 달하고 공화당도 텍사스 96명, 오하이오 88명, 로드아일랜드 6명, 버몬트 3명 등 159명의 선출직 대의원이 걸려 있다.
CNN 방송의 집계에 따르면 오바마가 현재까지 1,369명(수퍼 대의원 185명)을 확보해 힐러리의 1,267명(수퍼 대의원 236명)보다 102명이 앞서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대의원 지명을 받는데 필요한 매직넘버인 2,025명에는 아직 대의원 수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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