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매케인
힐러리 클린턴
본보 남가주 한인 240명 설문조사
한인들은 올 미국 대선 주자들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 후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쪽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시민권자들은 10명 중 8명꼴로 올 대선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이번 미국 대선에 대한 큰 관심도를 보여줬다.
또 한인들은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대다수가 ‘경제’를 꼽아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 침체 우려를 반영했다.
공화 매케인 선두...정당지지도 민주 65 . 공화 19%
각 당 대선 주자들의 운명의 분수령이 될 2월5일 ‘수퍼 화요일’ 경선을 1주일 앞두고 본보가 남가주 지역 한인 240명을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2008년 미 대선 한인 의식 여론조사’ 결과, 지지·선호 정당은 ‘민주당’ 64.6%, ‘공화당’ 19.2%, ‘없다’ 16.3%로 민주당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민주당 경선 후보에게 투표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7.9%가 힐러리 클린턴을 꼽아 버락 오바마(23.3%), 존 에드워즈(6.3%)를 압도했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12.5%였다.
공화당 경선 후보 지지도는 존 매케인(42.1%)이 가장 높았고 이어 마이크 허커비(15.8%), 루디 줄리아니(4.2%), 미트 롬니(2.9%)의 순이었다. 단,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무려 37.9%나 차지했다.
버락 오바마
당적에 관계없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0%가 힐러리를 꼽아 압도적이었고 이어 오바마(19.6%), 매케인(11.7%), 에드워즈(2.5%), 허커비(2.1%)의 순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한인들에게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인지도가 매우 높은 반면 존 매케인을 제외한 공화당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묻는 질문에는 경제(70.4%)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고 이라크전(9.2%)과 이민 정책(8.8%), 의료 개혁(5.4%), 테러와의 전쟁(2.9%), 워싱턴 정치개혁(1.6%) 등 다른 문제들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권자 응답자(145명) 가운데 유권자는 65.5%인 95명으로 3명 중 2명꼴로 유권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권자들을 대상으로 올 대선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꼭 참여하겠다’ 51.0%, ‘참여를 고려하겠다’가 26.9%로 응답자의 약 78%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으며 ‘참여하지 않겠다’는 9.0%에 불과했다.
한편 실제 투표권을 가진 시민권자 한인 응답자들의 응답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들과 유사한 분포를 나타냈다.
시민권자들의 정당 선호도는 민주(64.1%), 공화(23.4%), 없다(11.7%)로 나타났고, 민주당 주자 지지도는 힐러리(62.1%), 오바마(21.4%), 에드워즈(6.9%), 공화당 주자 지지도는 매케인(49.0%), 허커비(11.0%), 줄리아니와 롬니(각각 4.1%) 등이었다.
<김종하·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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