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행(공인회계사)
등불이 꺼지지 않을 만큼 충분한 기름을 준비하고 밤새 깨어 기다려서 신랑을 만나는 지혜있는 신부의 이야기처럼 내일과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개인의 인생과 기업과 단체의 항로가 바뀔 수 있을만큼 중요하다.결산에서 드러난 취약점으로 보완하고 뚜렷한 항로의 목표와 결산에서 구체적 로드 맵(Road map)을 그리며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낭비를 줄이고 긴요한 일에 부족함이 없게 하면서 목표 지점에 도달하게 하는 도상 연습이 예산이라 할 수 있다.
예산 제도를 자금의 단순한 배분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원을 사용하여 목표의 어느 지점까지 실천되었는지 확인하는 사후 관리 방법이 예산 제도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예산은 조직 및 회계 제도와 연계 설계되어 조직의 책임 중심점별 사업별로 자원이 배분되어야
실적이 회계 제도를 통하여 책임 중심점별 사업별로 사후 관리가 되고 권한이 하부로 위임된다.
최고 경영자는 예산에 없는 예외적 사항만 관리하는 예외에 의한 경영관리를 실현하여 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권한 위임으로 동기를 부여, 조직을 오히려 활성화 할 수 있다.문제는 예산이 너무 경직적으로 운영되어 권한 확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아웃 풋(Out put) 보다 인 웃(In Put)에 중심이 두어지면 오히려 낭비와 조직의 경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예산 배분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은 예를들어 전년도에 100을 배정했으므로 내년에는 인플레를 고려 105를 배정하는 것이 아니고 얼마의 산출 효과를 거두기 위하여 얼마의 예산을 배정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이는 무엇을 얼마만큼 할 것인지를 정하고 목표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모색하고 책임중심점별 사업별로 선택된 수행방법에 자원을 배분하고 수행된 결과를 대비, 차이 원인을 분석하여 차기 예산에 반영하는 순환과정인 것이다.
미국에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많은 이민 1세들도 막연한 꿈과 희망으로 은퇴에 접하여 당황해 할 것이 아니라 미리 언제 어떠한 은퇴를 할 것인지, 어떤 목표와 생활 방식을 택할 것인지 설계하고 이를 성취할 재원을 확보하고 유지 관리 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는 죽을 때까지 일하다 죽겠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60세와 70세 사이에 점차적으로 은퇴하겠다는 사람, 65세에 이를 그만 두고 다시는 일하지 않겠다는 사람, 조기은퇴 하여 새로운 보람 있는 일을 해보겠다는 사람과 같이 일단 먼저 언제 어떠한 은퇴를 할 것인지를 명확히 해두어야 한다.
둘째는 은퇴후 여행, 취미 등 재미있는 여가를 즐기는 생활방식, 일을 즐기면서 돈도 버는 생활방식, 학교로 돌아가 더 많은 것을 배우면서 즐거움을 얻고 남을 가르치며 즐거움을 찾는 생활방식, 기초적인 은퇴생활 방식, 편안한 은퇴생활 방식, 고급화된 은퇴생활 방식 등이 선정되어야 한다.
셋째는 현재의 주택에 머무를 것인지, 새 주택으로 이사할 것인지, 휴가용 주책에 살 것인지, 실버 타운으로 이사할 것인지 등을 정한다.현재 시점의 소득 및 비용 계산서와 자산과 부채가 표시되는 순자산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상기와 같이 설정된 은퇴 시기, 은퇴 형태, 은퇴 생활방식 주거지에 근거하여 60세까지 생존자는 25년 이상의 생명 주기에 발생될 소득과 비용을 연차별로 예상하여 현재의 순 자산에 가감하고 부족분에 대하여는 연차별 저축 계획과 순자산 유지 보전 및 현금화 계획을 마련해 두는 것이 은퇴 후의 당혹감을 면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이런 준비를 하려면 30대와 40대부터 시작되어야 할 충분한 재원 확보가 용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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