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힐리오의 런칭 첫해를 지나 올해는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기반을 다졌으며 이제 2008년은 힐리오가 고속 성장을 하는 원년의 해가 될 것입니다”
2006년 5월 SK텔레콤의 미국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로 출범한 ‘힐리오’가 창립 18개월째를 맞았다. 출범 이후 1년간 여러 문제점을 스스로 찾고 수정하면서 신규가입 고객의 증가와 함께 성장세를 거듭해온 힐리오는 지난 9월말 현재 14만가입자를 돌파하며 미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힐리오에는 6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미전역에 3,000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다가오는 2008년에는 새로운 단말기와 신규 서비스의 추가를 통해 이동통신서비스 업계 하이엔드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최대 2억7,000만달러를 힐리오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최근에는 스프린트넥스텔을 인수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업계에서 힐리오를 바라보는 시각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 1년 반 동안 쉼 없이 달려온 힐리오를 이끈 설원희 사장을 만나 그간의 진행되어온 사업을 돌아보고 향후 전망 및 힐리오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다. 다음은 설원희 사장과의 일문일답.
SK 텔레콤 2억7천만달러 투자
젊은 고객 다양한 요구 충족
새 단말기·서비스 추가 나설 것
-지난 18개월 동안 힐리오가 걸어온 과정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지난해 5월 서비스 런칭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올 가입자 목표에는 조금 못미치고 있지만 가입자들의 평균 이용료(ARPU)가 85~90달러로 업계 2배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12개의 미국 최초 서비스를 런칭하며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 개혁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듀얼슬라이드 쿼티폰 ‘오션’을 출시하며 주류 언론으로부터 힐리오의 가치에 대해 인정받은 것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미국내 힐리오와 같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NVO) 전망이 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ESPN, 디즈니 모바일이 MNVO 사업을 철수하는 등 주변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힐리오는 SK텔레콤이라는 세계적인 이동통신 기업으로부터 기술 개발 및 마케팅, 서비스 노하우를 받아들이고 있어 다른 업체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올해 SK텔레콤으로부터 추가 2억7,000만달러를 확보, 공격적 마케팅 및 빠른 성장세 유지를 위한 자금기반이 확보됐고, 파트너로 출발한 어스링크와의 관계 및 지원도 지속될 것이다.
-어스링크에서 추가 지원 부분을 축소하는 등 힐리오 사업에서 손을 떼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스링크 회사의 자체 내부적인 문제일 뿐 힐리오와는 별개 사업이다. 지금까지 힐리오 사업에 있어서 어스링크와의 관계와 업무 진행은 어떠한 문제도 없이 추진되어 왔으며 향후 문제는 없을 것이다. 또 SK텔레콤이 최근 힐리오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사업 운영에 대한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사실과 전혀 다르다. 힐리오는 SK텔레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SK텔레콤에서 스프린트넥스텔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전적으로 본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분야로 힐리오와는 별개다. 힐리오는 이미 미국에서 운영 중인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이며 SK텔레콤의 스프린트 인수 추진은 미국내 전체적인 사업 확장 부분과 관련된 것이다. 그리고 인수가 체결되더라도 힐리오의 사업 방향은 현재 진행 중인 목표와 계획대로 계속 나아갈 것이다.
-여전히 한인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힐리오의 주요 목표 고객은 젊은 층으로 인터넷, 문자 서비스 등 많은 컨텐츠를 이용하는 특수 계층이다. 현재까지 6개의 단말기를 선보이며 구글 GPS맵, 싸이월드, 힐리오 영어사전 등 미국 최초의 여러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요구에 충족하고자 노력해왔다. 컨텐츠 제공 문제는 한국에 비해 아직 미국 시장에서의 가입자 확보와 환경 등에서 미흡하기 때문에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차츰 개선될 것이다.
-2008년 힐리오의 사업 구상은 어떤 것이 있는가
▲2006년은 힐리오가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해 의미가 있는 한해였으며 올 2007년은 힐리오가 한발 더 전진하기 위해 기반을 다졌던 해로 2007 CITA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고 업계 최초로 12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주류사회에서도 힐리오의 위치가 정립되는 뜻 깊은 해였다. 이제 2008년은 서비스, 단말기, 고객 서비스 등과 관련 미국내 개혁을 이끄는 이동통신업계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한국 IT 산업의 글로벌 진출의 지속적인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미국 언론 등에 SK텔레콤 및 한국의 IT 수준을 올바로 알리고 위상정립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글 김진호 기자·사진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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