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 금리를 종전 5.25%에서 4.75%로 0.5% 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FRB는 또 민간은행에 대출해주는 이자율인 재할인율도 0.50%포인트 인하해 5.25%로 낮췄다.0.5% 포인트 금리인하 폭은 당초 0.25% 포인트에 그칠 것이란 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을 뛰어넘은 것이다.이번 금리인하는 지난 2003년6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FRB는 당시 연 1%인 기준금리를 지난해 6월까지 17번 연속 인상해 5.25%로 올려놓은 뒤 지난달까지 9번 연속 동결한 바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날 금리 및 재할인율 인하 결정에 대해 서브 프라임모기지 시장에 대한 불신이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비지출에까지 영향을 줘 경제 전체의 침체로 전이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FRB가 금융시장의 혼란스런 모습이 소비심리 등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을 드러내고 있다고 우려, 주택경기 침체의 장기화 및 가속화에 따른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뉴욕증시는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 인하 영향으로 3대 주요 지수가 수직 상승했다.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35.97포인트 상승한 13,739.39에 거래를 마감, 단숨에 13,700선을 회복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70.00포인트 오른 2,651.66을, S&P500 지수는 43.13포인트 오른 1,519.78을 기록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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