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판정을 받은 한국계 혼혈2세 샘 크로스(22)씨를 위한 골수 찾기에 북가주 한인사회가 발벗고 나섰다.
17일(일) 오후 12시부터 3시 30분까지 캠벨 소재 세계선교침례교회(62 S. San Tomas Aquino Rd. Campbell, CA 95008)에서 열리는 이번 골수찾기 운동에는 CBS 서바이벌 쇼의 우승자이자 골수기증운동을 펼치고 있는 권율 씨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샘 씨는 하버드대 4학년에 재학중으로 하버드 펜싱팀의 캡틴을 맡고 있으며,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는 노숙자 보호처에서 정규적으로 자원봉사를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다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로 인해 샘 씨는 올 6월 졸업을 앞두고 휴학 중으로, 현재 뉴욕 메모리얼 슬론-캐터링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골수 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샘 씨는 백인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2세인 관계로 적합한 골수 기증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운 형편이어서, 한인 등 아시아계는 물론 특히 혼혈계 배경을 지닌 이들의 골수 기증 등록을 기대하고 있다.
골수 등록은 현장에서 소정의 등록양식을 작성하고, 면봉으로 입안을 닦는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되며, 소요시간도 10분 내외에 불과하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helpsamiam.com을 참조하면 되며, 문의 전화는 1-800-593-6667.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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