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개국 6,000만 태권도인의 야전사령관격인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양진석 전 코테마데라 시장(사진)의 취임식이 연기됐다. WTF 소식통은 17일 양 신임 사무총장의 취임식은 당초 15일 전후에 예정됐으나 “정리해야 할 일부 문제” 때문에 이번주로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정리해야 할 일부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한국 태권도계 일각에서 양 신임총장이 조정원 총재와 마찬가지로 경희대 출신이고 40년 이상 미국에 거주해 한국 내 사정에 어둡다는 등 이유를 들어 일종의 비토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서울로 떠난 양 신임총장은 취임식 연기와는 별도로 태권도계 주요인사들을 만나 상견례를 하는 한편 업무파악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태권도진흥재단과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의 세계화에 기여한 외국인 태권도 사범 및 지도자, 수련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기 공모 역시 정상대로 시행된다.
공모기간은 3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6개월이며 태권도진흥재단(www.tpf.in), 국기원(www.kukkiwon.or.kr), 세계태권도연맹(www.wtf.org) 홈페이지 및 우편을 통해 접수 받는다.
외국인 태권도사범과 지도자, 수련생(국기원 3단 이상 유단자)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나 외국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태권도 사범 및 지도자.수련생, 그리고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 사범.지도자.수련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선자는 10월에 개별 통지되며 문화관광부장관상인 최우수상 1편에는 5천달러, 우수상 3편에는 3천달러, 특별상 10편에는 1천달러의 상금과 함께 상패가 각각 주어진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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