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북가주 독서왕 선발대회 심사종료…22일 저녁 시상식
판을 벌여놓고 주최측이 초가을부터 겨울잠에 빠져버렸다. 때문에 특별후원 단체였던 한국일보가 주최자로 나서야 했다. 응모작 모집기한도 자연 연기됐다. 기왕 늦어진 김에 본보는 “북가주 한인사회를 책 읽는 마을로”란 슬로건에 조금이라도 더 걸맞도록 SF한인회(회장 이석찬)와 나라은행오클랜드지점(지점장 홍성원)과 접촉해 공동주최로 대회성격을 바꿨다.
그러나 책 읽는 마을의 꿈은 시들지 않았다. 그 속에서도 그 알뜰한 꿈은 새록새록 살아 있었다.
SF한인회-OAK나라은행-SF한국일보 공동주최 제3회 북가주 독서왕 선발대회가 갖가지 덜컹거림 속에서도 평년수준을 웃도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단체상 응모작을 합산해 총 50여편이 접수됐다. 본부 편집국의 1차 심사에 이어 지난 13일(화) 외부전문가들이 실시한 2차 심사를 통해 부문별 수상작도 가려졌다. 2차 최종심사는 본보 위촉으로 윤무수 상수리독서클럽 회장, SF한인회 위촉으로 최현술 박사, OAK나라은행 위촉으로 제임스 곽 론 오피서가 맡았다.
독서왕 선발대회가 생겨나기 이전부터 교장 이하 교사들과 학부형들이 합심해 체계적인 책읽기 및 독후감 지도로 ‘책 읽는 마을만들기’의 모범이 돼온 소노마한국학교(교장 김혜서)는 이번에도 단체상 우승을 차지했다. 부문별 심사평과 심사위원들이 지적한 보완사항 등은 시상식 기사에서 함께 다룰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22일(목) 오후 6시30분 오클랜드 오가네에서 열린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사진/ 왼쪽부터 윤무수 심사위원(상수리독서클럽 회장), 최현술 심사위원(임상심리학 박사), 이민규 진행위원(본보 부국장), 제임스 곽 심사위원(나라은행 론 오피서).
◈부문별 수상자 ◇단체상 ▷대상-소노마한국학교 ▷우수상-북가주한인장로교회 ◇유년부 독후감 ▷대상-박주연 ▷우수상-김한나, 허나영 ▷장려상-박민정, 이인우, 박준영, 신나라 ◇청년부 독후감 ▷대상-김휘진 ▷우수상-황진난, 우승연 ▷장려상-박지은 ◇장년부 독후감 ▷대상-이현두 ▷우수상-이현경, 홍수정 ▷장려상-김수희, 윤태임 ◇다독부문 ▷대상-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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