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만드는데 전력할 터”
29일 귀국 후 정치활동 재개 본격화
지난해 5월부터 약 8개월간 ‘지한파의 한국관, 북한관, 통일관’을 주제로 스탠포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에서 연구활동을 벌여온 정대철 열린우리당 고문이 해당 연구활동이 마무리됨에 따라 29일 귀국, 본격적인 정계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이번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연구원들과 인사차, 부인 김덕신 씨와 함께 북가주를 다시 찾은 정 고문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의 연구활동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정 고문은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같은 미 주요 언론기관과
연구기관들의 한국관, 대북관, 통일관이 어느 정도 파악된 상태”라 말한 뒤 “기사라는 것은 기자 개인의 성향도 있어 이 같은 경향과 통계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후 한국에서 이들을 상대하거나 접근할 때 성향이 어느 정도 파악된 상태에서 접근할 수 있어 나름대로 소중한 정보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또 “그 동안의 연구 성과는 이후 본국의 국정홍보처, 국가정보원과 같은 곳에 제공될 예정”이라며 “이 분야의 연구가 이제 시작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 꾸준히 연구를 확장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자금의 조성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미주리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출신이기도 한 정 고문이 총책임자로서 진두 지휘를 했던 이번 연구 프로젝트에는 연수차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에 머물고 있는 언론인, 공무원 출신 연구원들과 대학원생 등 약 20여명이 참여했었다.
지난해 10월 일명 ‘노대통령을 배제한 통합신당론’을 제기해 본국 정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온 바 있는 정 고문은 “귀국 후에는 본격적으로 정계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통합신당을 만드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신당에는 정동영, 김근태, 강금실 씨와 같이 기존에 대선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이들 외에 “아름다운재단의 설립자 박원순 변호사, 환경재단 최열 대표 등이 합류해 될 것”이라며 국민경선을 통한 정권 재창출 또는 이에 실패하더라도 대안세력이 되는 방안을 재천명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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