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연주로 빈나의 그늘에 빛나는 햇살을
“20년 한국일보 애독자인 어머니가 LA에 사는 김빈나양의 아픈 사연을 제게 말씀하시며 너무 안돼 하시길래, 도울 방법을 생각하다 제가 할 수 있는 바이올린 연주 능력을 활용하자 생각하여 제안한 것입니다.”
정두영, 순옥씨의 외아들 정솔로몬(15)군의 이 기획은 지난 24일밤 몬트레이 중앙교회(담임 박범재 목사) 김빈나양 돕기 성탄축하예배로 모습을 갖춰 2천4백달러의 성금을 모으기에 이르렀다. 이 교회 박 목사는 이를 ‘매달 2백달러씩 1년동안 빈나양에게 보내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가 한 일이 드러낼 일은 아니지만 남을 도우려는 마음만 있으면 이렇게 작은 것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음을 알리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아울러 아이의 어린 생각이라 웃어넘기지 않고 기분좋게 받아주신 목사님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페블비치 스티븐슨 고교 골프 클럽(MCJGA) 65명 회원의 회장이기도 한 정 군은 토너먼트로 골프를 재미있게 치고 또 기금도 모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변 시설들에 전달하고 있다. 헤럴드지 스포츠 담당기자로부터 스폰서를 찾아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낸 이 당찬 학생의 꿈은 몬트레이에서 시작하여 가주 일대 나아가 미 전역의 고교 골프클럽을 네트워크로 연결, 큰 일을 도모하고자 하는데 있다.
‘집에서는 하나지만 군중 속에서는 그 중 하나일 뿐이니 집에서 무척 엄하게 키운다’는 어머니 정순옥씨의 말. 정군의 마음가짐이 어디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정희주 객원기자>
몬트레이 중앙교회 담임 박범재 목사와 솔로몬군이 교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