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센서국 조사
아시안 교육수준 소득율은 높지만 주택소유율 낮아
민권 운동(1950-60년대의 흑인 차별 철폐 운동)이 있은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소득, 교육수준, 주택소유율에서 인종 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센서국이 14일 발표한 ‘2005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화이트층 가구는 블랙층보다 2/3가량 소득이 높고 라티노보다 40%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블랙층과 라티노는 화이트층 성인보다 학사학위 취득률과 주택소유율에서 뒤떨어졌다.
델톤 콘리 뉴욕대 교수는 이 서베이가 직접적인 격차를 드러내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시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서베이가 어느 계층이 더 우세한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아시안들은 평균적으로 화이트층보다 더 높은 소득율과 교육수준을 보였지만 빈곤율은 높고 주택소유율은 낮았다.
2차대전 후 정부에서 융자 프로그램 확충으로 중간계층의 주택소유율은 늘었지만 블랙층에게 이런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고 아직도 격차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랜스 프리맨 콜럼비아대 교수는 분석했다.
2005년 화이트층 3/4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블랙층 46%, 라티노 48%이다. 아시안은 60%만이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소유율은 미국의 전체적으론 높아졌지만 인종간의 격차는 25년 전보다 더 벌어졌다. 이에 대해 힐러리 쉴톤 NAACP의 워싱턴 지부 디렉터는 블랙층은 2차대전 후 많은 화이트층이 중간계층으로 진입하도록 도운 제조업 일자리의 감퇴로 타격을 받은 것이라 설명했다.
라티노와 화이트층 사이의 교육, 소득, 주택소유율의 격차가 더 악화된 요인은 1980년 이후로 꾸준히 늘어난 100만의 라티노 이민자의 입국. 미국 라티노의 40%가 이민자로 구성돼 소득, 교육수준을 평균보다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센서국은 이번 서베이가 미 전역 300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 밝히며 지역 오차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AP가 1980년 1990년, 2000년의 센서스 데이터 비교한 것에 따르면 ▲블랙층 성인들은 고등학교 학위에서 화이트층에서 격차는 좁혀졌지만 그러나 학사학위 취득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2005년 학사학위 취득율은 화이트층 30%, 블랙층 17%, 라티노 12%, 아시안 49%.
▲2005년 화이트층 가구 중간소득은 $50,622, 블랙층 $30,939, 라티노 $36,278, 아시안 $60,367.
▲1980년 이래로 블랙층 중간소득은 화이트층 가구의 소득 60%에 머무르고 있다. 라티노 가구는 1980년 화이트층의 76%에, 2005년 여전히 화이트층의 72%에 머무르고 있다.
▲빈곤율의 격차는 1980년 이래로 좁혀졌으나 아직도 불균형은 남아있다. 2005년 화이트층의 빈곤율은 8.3%, 블랙층은 24.9%, 라티노 21.8%, 아시안 11.1%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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