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동안 산과 바다를 누빈 바캉스 용품은 깨끗이 세척하고 바짝 말려 보관해야 다음에 쓸 때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자녀들 방학이 다 끝나면서 여름휴가도 파장무드에 접어들었다. 아직 인디언 서머가 남아있긴 하지만 초가을 문턱에서 대청소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골칫거리가 있다. 바로 바캉스 용품이다. 골칫거리지만 잘만 보관하면 내년까지 새것처럼 쓸 수 있는 바캉스 용품 제대로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물놀이 용품
바닷가로 바캉스를 다녀왔다면 물놀이 용품은 꼼꼼히 손질해 보관해야 한다. 수영복은 물론 튜브, 수경, 수영모 할 것 없이 바닷물의 소금기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변색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가 삭기 쉽기 때문이다.
①수영복: 스판덱스 수영복의 경우 올 사이사이에 모래가 박혀 있으므로 탁탁 털어 모래를 털어 낸 뒤 세제를 풀어둔 미지근한 물에 담가 손빨래를 한 뒤, 잘 펴서 그늘에서 말린다.
②튜브: 고무 소재의 튜브가 서로 들러붙지 않도록 보관하는 게 포인트. 소금기와 모래를 깨끗이 씻어낸 다음, 튜브 속에 공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공기 주입구가 아래쪽으로 오게 해서 바짝 말린다. 다 마르면 서로 붙지 않도록 베이비파우더를 뿌려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③물안경: 렌즈 주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물기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 중성세제를 이용해 살짝 문질러 헹군 뒤 마른 수건으로 꼼꼼히 잘 닦아준다. 면봉으로 이음새 부분 등 틈새 속 물기도 빼먹지 말고 닦아준다. 보관 시엔 길이조절 밴드를 다 푼 뒤 베이비 파우더를 뿌려 보관함에 넣어두면 된다.
◇캠핑 용품
캠핑 용품은 오염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아이템. 따라서 캠핑 용품은 모래나 흙, 먼지 등을 잘 털어 내고 바짝 말린 후 보관하는 것이 좋다.
①텐트: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물걸레로 구석구석 닦아 먼지를 제거한 뒤, 옆으로 눕혀 통풍 잘되는 그늘에서 바짝 말린다. 속 먼지까지 털어 내고, 접힌 면이 최소화되도록 접어 케이스에 넣는다. 접을 때 구김이 많이 생기면 텐트 사이사이의 방수 테입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②침낭: 중성세제를 묻힌 타월로 얼룩 부분을 터치하듯 닦은 뒤 말린다. 다 마르면 지퍼부분은 양초로 문지르고 접을 때는 머리 방향으로 힘을 주어가며 돌돌 말아야 부피가 크지 않게 잘 접힌다.
◇패션 소품
여름철 반짝 애용하는 바캉스 소품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그 수명이 달라진다. 특히 큰맘 먹고 구입한 고가의 선글라스는 렌즈부터 테까지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칫 테에 소금기가 남아있으면 코팅이나 도금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①선글라스: 중성세제 거품이나 주방세제를 이용해 렌즈와 안경테, 나사 부분 등을 꼼꼼히 닦아준다.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제거한 뒤 안경집에 넣어둔다. 렌즈 스크래치가 걱정된다면 안경집에 넣을 때 티슈 페이퍼로 싸서 넣어두면 된다.
②모자: 모자의 먼지를 없앨 때는 칫솔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겉면의 얼룩이나 모자 안쪽에 묻은 화장이나 선 블럭 등의 얼룩은 샴푸와 물을 살짝 묻힌 솔로 닦아낸다.
그리고 젖은 타월로 비눗기를 헹군 후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다. 패브릭 소재가 땀에 얼룩이 졌다면 한번 끓인 소금물로 빨아낸 뒤 한번 더 비누칠을 해주면 된다.
옷장에 넣을 때는 신문지를 구겨 안에 넣어 모양을 잡은 뒤, 방충제와 함께 보관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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