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경기와 박빙의 승부, 교회간•교우간 친선 도모
단체전 우승 임마누엘장로교회, 준우승 크로스웨이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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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특별후원하고 임마누엘장로교회가 주최한 제12회 북가주 교회간 친선탁구대회가 지난달 29일(토) ‘모어랜드-웨스트 산호세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
북가주지역 13개 교회에서 총 21개 단체 팀(단식 1명, 복식 2개조)이 참가한 단체전을 비롯해 남녀 단식, 혼합 복식 등 4개 부문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의 단체전 우승은 임마누엘장로교회가 차지,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안았다.
경기에 앞서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개회예배에서 임마누엘장로교회 손원배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품에서 한 형제요 자매이니 승부를 떠나 교회간, 교우간 우애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본보 강승태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주최 측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게임에 진다고 기도가 부족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장장 10시간에 걸쳐 치러진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 저마다가 예년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경기 기량을 선보여 출전 선수뿐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교우 가족들을 열광케 했다.
이번 대회의 실무를 담당해온 임마누엘장로교회 박병식 집사는 “올해 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전반적인 실력이 월등히 향상된 반면, 교회간 실력차는 근소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이는 경기 내용을 보면 보다 분명해진다. 올해 대회에서는 유난히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많았으며 또한 듀스를 기록하는 경기가 많아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임마누엘장로교회 팀과 크로스웨이장로교회 팀이 벌인 단체전 결승에서 단식에서는 임마누엘이, 복식A조에서는 크로스웨이가 각각 승리, 1대1의 상황하에 펼쳐진 복식B조 경기에서 임마누엘장로교회 윤상훈, 채은숙 조와 크로스웨이장로교회 이남근, 이준철 조는 세트 스코어 2:2 풀세트까지 가는 숨막히는 접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 5세트에서 결국 윤상훈, 채은숙 조가 11:5로 승리, 임마누엘장로교회 팀이 단체전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아쉽게 패한 크로스웨이장로교회 팀 또한 대회 처녀 출전에 준우승까지 오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목이 집중됐던 남자 단식 결승전 또한 김형민 교우(임마누엘장로교회)와 김형한 집사(한마음침례교회)가 2:2 풀세트 접전 뒤에 벌인 마지막 세트에서도 13:13의 듀스를 기록, 막판까지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15:13으로 김형민 교우가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여자 개인전에서는 김영옥 교우(산호제제일침례교회)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혼합 복식에서는 윤상훈, 채은숙(임마누엘장로교회) 조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8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1회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해온 박영희 권사(제일연합감리교회)에게 감투상이 수여됐으며, 응원상에는 크로스웨이장로교회, 그리고 대회 MVP에는 임마누엘장로교회 소속 김형민(남성 부문), 채은숙(여성 부문) 교우가 각각 차지했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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