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발전 후원재단’ 발기총회 광고를 보았다. 발기위원 명단을 보니 LA 한인사회에서 익히 알려진 올드타이머들이 줄줄이 들어있었다.
그 신문광고를 보면서 이분들이 좀 조용히 여생을 보내면 안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발기위원들은 건전하고 발전적인 생각이라고 하여 동포사회 발전 후원재단을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또 대부분의 발기위원들은 나이 들어 미력이나마 동포사회의 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숭고한 생각에 이런 단체를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발기위원들의 이름을 보니 이들 중에는 한인 사회를 불신, 분열시켜온 경력의 인물들도 없지 않다.
나이들어 원로가 되면 젊은 일꾼들을 위해 뒤에서 보살펴주고 밀어주고 이끌어주는 역할에 만족해야 된다고 본다.
취지로 보아 동포사회 발전후원 재단은 조용히 남가주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하려는 모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취지는 좋을지 몰라도 신문에 광고를 대문짝 만하게 내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앞으로 내세우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뜻이 숭고하다면 신문에 커다랗게 이름들을 내고 광고하는 일은 하지 말았어야 된다고 본다.
나이 들수록 한인 사회에서 자신들 밖에는 일할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조용히 뒤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 더 보기에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젊고 참신하고 실력 있는 리더들이 한인 사회를 이끌어 나가도록 올드 타이머들은 조용히 뒤로 물러났으면 한다.
안준태/애나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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