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노영찬 교수(사진.조지 메이슨대 비교종교학과 과장) ‘우리가 길이요 우리가 책이다’ 출판 기념회가 24일 오후 성황리에 열렸다.
조지 메이슨대 훼어팩스 캠퍼스 존슨 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동양정신문화 연구회와 흥사단 워싱턴 지부 단원, 워싱턴 지역 문인 등 150여명이 참석, 컨퍼런스룸을 가득 메웠다.
노영찬 교수는 “노자의 골자는 한마디로 길(道)로 이웃, 자연 등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스런 지혜의 삶으로 요약할 수 있다” 면서 “도교·유교·불교가 단순히 동양이라는 지역에 갇혀 있을 때는 지났으며 이제 노자나 도덕경이 서구의 기독교 문화권과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 현대와 노자’를 부제로 한 ‘우리가…’에는 자칫 도덕경이라는 다소 무겁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해박하면서도 간단 명료하게 풀어 전하고 있다.
저서는 지난 6년간 흥사단과 워싱턴 정신문화연구회 등에서 열린 도덕경 월례강좌 내용을 묶어 엮은 것.
동양정신문화연구회 김면기 회장과 흥사단 워싱턴 지부 주정세 전회장, 강호석 박사 등은 행사에서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담아 이민생활에 필요한 마음의 양식, 생활의 양식을 담고 있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또 연수차 워싱턴에 체류중인 서울대 간호대 4학년 김보라 학생 등 4명과 지난 5월 조지 메이슨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최신혜 양 등이 참석했다.
최양은 “노교수님의 강의는 항상 강의실이 꽉 찰 정도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면서 “도덕경 강좌를 들으며 심오한 동양철학에 대해 알게됐다”고 밝혔다.
출판 기념회는 동양정신 문화 연구회(대표 김면기 박사)가 주최하고 흥사단 워싱턴 지부, 조얼씨구에서 후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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