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회교도들이 구랍 31일 자카르타의 사원에서 쓰나미 피해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갖고 있다. 26일 닥친 지진해일로 인도네시아는 8만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한국등 지원국과 정상회담 추진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남부 지역을 강타한 지진해일 피해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6일 한국 등 지원국과 피해국간의 정상회담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구랍 31일 밝혔다. 정상회담에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및 한국, 중국, 일본의 정상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유럽연합(EU),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보건기구(WHO) 대표 등 최소 23명의 지도자들이 초청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구랍 30일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태국에 이같은 회담을 제안함에 따라 이뤄졌다.
긴급 정상회담에서는 유엔에 참사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한 특별기금을 배정해주고 전체 구호 및 복구 작업을 통합적으로 조정할 특별대표를 임명해 주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포트 블레어 수용소에서 한 소녀가 구랍 31일 어머니의 손에 놓인 음식물 부스러기를 먹고 있다.
미, 유해감식 전문가 급파
◎…미국은 구랍 30일 쓰나미 피해 지역에 북한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 감식활동을 해온 전문가 4명을 급파했다.
미국 언론은 31일 국방부가 데이비드 버킹엄 중령을 단장으로 하는 4명의 감식팀을 하와이로부터 피해지역으로 급파, 외국인 희생자들 중 미국인을 가려내는 작업을 주도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톱 스타들 기금마련 쇼
◎…홍콩, 대만, 중국 등 중화권 연예계 인사들이 오는 1월7일 지진해일 피해국들을 위한 범국민적인 성금모금 쇼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홍콩 빈과일보가 구랍 31일 보도했다.
류더화(유덕화), 천후이린(진후림), 장쉐여우(장학우), 궈푸청, 알란 탐 등 홍콩의 톱스타들은 다음달 7일 4시간 동안 모금행사를 진행하면서 지난 85년 아프리카 기아난민을 돕기 위해 불렀던 팝송
`위 아 더 월드’를 합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쿵푸스타 청룽은 50만 홍콩달러, 저우룬파(주윤발)는 20만 홍콩달러, 알란 탐은 80만 홍콩달러를 쾌척했다.
DNA검사 대기 시신 2,000구 방치
◎…아시아 지진해일 참사가 일어난 지 5일이 지났지만 태국 팡응아주 타쿠아 파의 한 사원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00여구의 시신들이 DNA 확인을 기다리며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이곳에서 시신 신원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 태국 법의학자인 포른팁 로잔수난은 “장비와 자산이 충분치 않아 DNA 표본추출작업이 끝나는 시점을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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