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여권 이용한 외국인 81% 통과
73%는 ‘도난 기록’DB불구 입국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도난된 여권을 사용하는 외국인들의 대다수가 입국에 성공하는 것으로 조국안보부(DHS)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조국안보부 감찰감은 이날 보고서에서 도난 당한 여권을 사용해 입국을 시도한 외국인들에 대해 조사한 결과 81%가 입국하는데 성공했으며 여권이 도난된 사실이 데이터베이스에 게시된 경우에도 무려 73%가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권 도난 데이터베이스에 오른 방문객 가운데 39명은 더 철저한 인터뷰 등 추가 조사를 받았는데도 이중 18명이 결국 입국했다. 보고서는 또 추가 조사에 대한 기록이 부실해 이들의 입국이 허용된 이유를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같은 조국안보부 산하에 있는 관세국경방어국(CBP)과 이민관세집행국(ICE)이 서로 협력하지 못하고 정보교환이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난 당한 여권으로 입국에 성공한 케이스는 136건으로 매년 합법적으로 입국하는 수백만명에 비해 적은 숫자이지만 이들 여권이 범죄적인 방법으로 입수된 점과 감시 데이터베이스가 많은 비용을 들여 구축됐는데도 문제의 여권을 가진 사람이 1명이라도 입국이 허용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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