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 업체인 레인콤이 처음으로 미니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타입 MP3 플레이어 ‘아이리버 H10’을 출시하고 HDD 시장에서 애플컴퓨터의 ‘아이포드’ 아성에 도전하고 나섰다.
플래시메모리타입 MP3플레이어 시장의 세계적 강자인 레인콤은 오는 22일 본국출시를 시작으로 다음달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도 이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컴퓨터의 ‘아이포드 미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양덕준 사장은 “아이포드가 소장의 기쁨을 준다면 H10은 사용의 기쁨을 준다고 할 정도로 기능과 콘텐츠 면에서 아이포드에 앞선다”며 “내년도 북미와 전세계 HDD형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콤은 이와 함께 추가로 1,2, 20GB 용량의 H10 시리즈를 잇달아 내놓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2%, 미국 시장 점유율은 65%이고 미국내 하드디스크형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는 92%를 독점하고 있다.
H10과 기존 H시리즈(H100, H300)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콤팩트한 사이즈 ▲다양하고 고급스러워진 색상 ▲더욱 편리해진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을 꼽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1인치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크기가 명함 케이스 정도(95.5×54.6×15mm)에 불과하고 색상도 레드(Deep Red), 블루(Midnight Blue), 실버(Neo Silver), 그레이(Slate Gray) 등 4가지로 다양해졌다.
또 기존의 버튼식 조작에서 탈피, 터치스크롤(Touch Scroll)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아이리버 플러스(i-river plus)프로그램을 통해 음악파일 등 컨텐츠를 자동으로 기기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1,200곡 가량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으며 1.5인치 컬러 TFT-LCD 화면을 채택했고 USB 2.0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이밖에 이미지(JPEG) 및 텍스트(TEXT) 뷰어 기능이 들어있어 전자앨범 및 e-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음악과 사진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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