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서 사냥자리 다툼 발단 5명 사살·3명 중상
30대 남성 용의자 체포
위스콘신에서 21일 사슴 사냥꾼들 사이에 벌어진 싸움에서 아시안 남성이 5명을 사살하고 3명에 중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
차이 뱅(36·미네소타 세인트폴 거주·사진)으로 신원이 밝혀진 용의자는 이날 오후 숲에서 나오면서 경찰 당국에 체포됐으며 사망자 중에는 10대 청소년과 여성이 포함됐고 부상자 중 2명은 22일 현재 위독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여 카운티의 팀 자이글 부국장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사냥꾼 2명이 캐빈으로 돌아오던 중 자기들의 사냥 플랫폼에 뱅이 있는 것을 보고 다투면서 시작됐다. 둘은 뱅이 쏜 총에 맞아 부상했는데 이 중 한명이 라디오로 약 4분의1마일 떨어진 캐빈에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 이들도 사냥 플랫폼을 향해 오다가 뱅의 총격을 받았다.
자이글 부국장은 뱅이 SKS 반자동 라이플로 피해자들을 ‘저격’했다며 달아나는 피해자들을 쫓아가 사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2명의 시신이 한자리에 같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른 시신들은 100야드 거리 안에 흩어져 있었는데 여럿은 수차례 총격을 당했다.
이날 사건에서는 약 20발의 총알이 발사됐는데 다른 사냥꾼들이 용의자를 향해 총을 쐈는지와 누가 먼저 총격을 시작했는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한편 용의자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으나 사건에 대해 모르고 있던 다른 사냥꾼 2명의 도움으로 숲에서 나오다가 자원국 직원에 의해 체포됐다.
사냥 플랫폼은 사냥꾼이 사슴에 잘 띄지 않으면서 사냥할 수 있도록 하는 승강대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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