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 서면 누구나 친구
제4회 동문골프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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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동문골프회(회장 강상용)의 우승으로 끝난 본사 주최 ‘제4회 동문회 친선 골프대회’는 지난 17일 경기당일은 물론 대회가 끝난 후에도 갖가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모두 12개 팀에서 97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첫 대회에서 우승한 연세대 동문회가 12명을 출전시키고 ‘베스트 8’이 고른 성적을 올려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연대팀의 박한봉씨는 72타 이븐파를 기록, 다른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따돌리고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또 팀의 홍일점인 한소피아씨도 79타라는 좋은 성적을 올려 다른 남자선수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는 촌평.
2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
○…휘문고 동문골프회는 ‘베스트 8명’의 총점에서 7점이 모자라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휘문은 선수 면면이 모두 북가주에서 막강한 골퍼로 알려져 다른 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는데 일부 로우 싱글 핸디캐퍼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해 우승의 기회를 내년으로 넘겨야만 하게 됐다고 다른 팀 선수들이 말하기도.
○…2회 대회 우승팀인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팀은 팀의 핵심이자 로우 싱글 핸디캡을 보유한 최진혁씨와 양복남씨 등이 개인사정으로 불참, 입상권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고려대는 허정무 골프회장을 비롯한 선수들이 모두 좋은 매너로 선전, 다른 팀 선수들의 박수를 받았다.
내년에 두고보자 다짐
○…2회 대회 준우승팀인 서울고 동문회팀(회장 선우진호)은 홍재성씨가 75타를 치는 등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골고루 80타대에 머물러 입상에 실패. 그러나 홍성제 전 회장을 비롯한 서울고 선수들은 내년대회에는 지옥훈련(?)과 우수선수 스카웃(?)을 통해 우승컵을 안겠다고 각오가 대단한 모습들.
○…올해 대회를 주관한 선린고 동문회(회장 정규열)는 고급 골프모자를 참가자 전원에게 선물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 모든 참가팀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우승팀인 선린고는 대회 호스트로서 손님들을 접대(?)하는 차원에서 살살 쳐서 일부러 3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농담 섞인 말을 듣기도.
필드의 군기(?)잡은 해병대
○…서울대(7명)와 외대(6명), 보성고(6명), 동아고(4명) 등 출전자가 비교적 작은 학교들은 입상보다는 친선이라는 대회의 취지(?)를 중시, 동문간 친목을 도모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탈 꼴찌’를 위한 중위권 다툼이 치열했다는 후일담.
○…업서버로 참가한 RE 어드바이저스 부동산학교팀은 음료수를 무료제공하는 등 봉사에 나섰고 북가주 해병대전우회(회장 계용식)는 멋진 유니폼으로 주목을 끌었는데. 특히 시상식에서 해병전우회의 계용식 회장은 재치있는 진행으로 군기(?)를 잡아 흥을 돋구었다는 칭찬이 자자.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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