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화합을, 선교를, 사랑을...”
올해는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면서 동시에 기독교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 이민사에는 100년 전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딛은 102명의 한인 이민자 가운데 58명이 크리스천이었으며 이들은 도착직후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고 이민의 역사를 시작했다고 기록돼 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세계로 이주한 102명의 청교도들도
도착 직후 감사예배를 드리고 이민의 역사를 시작, 이 땅의 주인이 되었듯, 우리 한인들도 이제 그들처럼 이 땅의 주인이 될 것으로 믿는다.
기독교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찬양 음악회가 지난 주말 링컨센터에서 2,800여 관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음악회에는 250여명의 교회연합 성가대, 8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씨가 특별출연했다.
소프라노 신영옥씨는 이날 맑고 청아한 음성을 선보이며 음악회의 품격을 더했다. 간절한 신앙이 담긴 그녀의 찬양은 관객들에게 거룩함을 선사했다. 신영옥씨의 품격 높은 연주와 함께 이날 음악회를 더욱 값지게 해준 것은 단연 교회연합성가대였다.
대 뉴욕지구 한인 교회협의회 회장 김영식 목사는 “역사적인 음악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100년에 한번 있을 이번 찬양 음악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줄로 믿는다”고 기도했다. 특히 김 목사는 이 지역 교회들이 연합성가대를 조직, 마음을 합하여 찬양하게 된 것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모르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각기 다른 60여개 교회 성가대가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님을 찬양한 것은 이민 100주년이 주는 역사적 감동만큼이나 감격적인 것이었다. 간혹 성가 합창제와 같은 행사에서 참가 교회들이 마지막 곡으로 한 두 곡을 함께 부르는 경우는 있었으나 음악회 전 프로그램을 연합성가대가 함께 준비하고, 함께 찬양한 경우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예라 하겠다.
화합과 사랑의 찬양 음악회를 만들기 위해 출연자 모두가 하나된 모습은 다가올 이민 교회의 미래를 밝게 했다. 교단과 교파, 교세를 떠나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된 250여명의 성가대원들은 이날 이민 한인사회를 하나로 묶는 화합의 주체였다.
교회연합성가대 대장 계동휘 장로도 “처음도 주님께 영광, 나중도 주님께 영광, 오직 주님께 영광을 돌리자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성공적인 음악회를 매우 감격스러워했다. 찬양으로 하나된 연합성가대의 모습에서 한인사회의 대 화합을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교회연합성가대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그 성공적인 연주에 다시한번 큰 박수를 보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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