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레오니아 오버펙 공원서 열리는 ‘제2회 뉴저지 한인추석 대잔치’가 각계 각층의 한인들이 모두 참가하는 종합 문화축제로 열린다.
지난해 첫 번째 행사에서 3만여명(경찰 공식 추산)의 관중이 몰리는 대성공을 거두고 올해 두 번째 ‘추석 대잔치’를 주최하는 뉴저지 한인회(회장 연인철)는 ▲전통 민속놀이 ▲문화행사 ▲연예인 공연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나름의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뉴저지 한인회는 행사 타이틀이 ‘추석 대잔치’인 만큼 자라나는 2, 3세들의 교육과 타민족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한 전통 민속놀이 행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미용인협회와 장미수예사 주관으로 한복경연대회를 열고 정혜선 무용단이 꼭두각시춤, 소고춤, 부채춤, 장고춤, 화관무 등 다양한 고전무용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이용배 이사의 주관 아래 제기차기 대회를 벌여 남녀 입상자들을 뽑고 명현숙씨는 널뛰기 행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한국에서 초빙된 엿장수의 공연과 걸쭉한 각설이 타령이 벌어진다. 이밖에 챔피언태권도 이종철 관장이 이끄는 태권도 시범과 백숭인 관장의 해동검도 시범 등 다양한 한국 전통 행사가 계획돼 있다.
문화행사로는 뉴저지 한인 장로교회 특별 후원으로 5~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와우 미술학원과 디아 미술학원이 진행 및 평가 등을 맡는다.
또한 MK-TV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미주동포 노래자랑’과 ‘청소년 가요제’를 주관해 한인사회에 숨어있는 재주꾼을 발굴한다. 오는 4일까지 신청 접수를 마감하며 6, 7일 예선을 거쳐 14일 본선에서 입상한 사람들은 푸짐한 상품 외에도 이후 각종 한인 행사의 초대가수로 활동하는데 지원을 받게된다.
초청 연예인 공연도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졌다. 30년간 각종 행사 진행자로 인기를 끌고 있는 ‘뽀빠이’ 이상용씨가 우정 출연하고 가수 심수봉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연을 갖고 자신의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또 한국에서 남성 4인조 하이틴 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문차일드’와 월드컵가수 루다, 명창 김창숙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연인철 회장은 지난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팰리세이즈팍에서 첫 번째 행사를 성공시켰는데 올해에는 뉴저지주와 버겐카운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여건이 훨씬 좋은 레오니아 오버펙 공원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며 뉴저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축제로서 각계각층의 한인들이 모두 참가하는 추석 대잔치가 올해에도 크게 성공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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