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학자금을 미리 준비하는 교육용 투자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 학자금이 계속해서 인상되면서 이에 대비하려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보험재정업계에 따르면 한인들이 직접 투자보다는 자녀들의 교육 자금을 위한 간접 투자에 대해 더 많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뉴욕라이프사 카일 장 공인재정설계사는 신생아가 대학에 들어갈 때쯤에는 명문 사립대 4년 학비가 무려 24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자녀 교육 자금 마련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학자금 관련 금융 상품으로는 ‘529 칼리지 세이빙스 플랜’이 대표적이다. 이 플랜은 주정부에서 투자회사와 함께 개발한 대학 학자금 마련 구좌로 각 부모가 한 자녀 앞으로 매 5년마다 최고 5만5,000달러까지 적립한 뒤 학자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투자 금액은 자녀가 어릴 때에는 적극 성장형의 주식 펀드에 투자, 관리되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안전한 채권 펀드 및 머니 마켓에서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529 칼리지 세이빙스 플랜’은 투자자에게 권리가 주어지기 때문에 자녀가 돈을 인출해 낭비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으며 특히 연방정부 보조금 신청시 재산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유리하다.
흔히 ‘교육 IRA’로 알려진 ‘Coverdell Education Savings Account’는 529 플랜과 마찬가지로 불입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없지만 학자금으로 사용시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또 초·중·고교생 모든 학비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한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방법은 종신보험이다. 유사시에는 생명보험의 혜택을 받고 필요할 경우 캐쉬밸류(Cash value)로 인출, 학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재정설계 전문가들은 각 플랜마다 시작과 유지하는 비용이 투자회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자세히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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