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위원회’, 야외장터 15개 부스 확보
’이민 100주년 기념 뉴욕사업회’ 산하 ‘차세대위원회’(위원장 김대중)가 오는 10월4일 맨하탄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의 ‘야외장터’를 뉴욕한국일보와 함께 치르기로 결정, 뉴욕 한인 사회 대규모행사에 2세들이 본격 동참하는 시대를 열었다.
차세대위원회는 당초 10월 중 맨하탄에서 자체 블록파티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리안 퍼레이드 및 야외장터 행사가 10월4일 열리게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차세대위원회는 뉴욕청년회의소(Jaycees), y-Kan, KALCA, YMCA, YWCA 등 미 주류사회 전문인들과 친분이 많은 한인 1.5세와 2세 관련 단체들이 대거 소속돼 있어 이번 야외장터 행사 동참 결정은 의미가 크다. 따라서 올해 행사는 한인 1세와 1.5, 2세를 연결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미 주류사회 전문인들도 예년에 비해 상당히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중(현 청년회의소 회장) 차세대위원장은 "파이낸스, 벤더, 프로그램, 마케팅 및 홍보 등 4개 분과로 나눠 차세대 한인들의 조직력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겠다"며 "차세대위원회 소속 한인들이 미 주류사회 전문인들과 친분이 많은 장점을 살려 미 주류사회에 이날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주로 한인사회 위주로 그동안 치러져왔던 야외장터를 미 주류사회의 주요 행사로 자리를 굳힌 이탈리안계의 ‘샌 재네로 페스티벌’처럼 승화시키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포부다.
차세대 위원회는 32가에서 열리는 야외장터 행사에 15개 부스를 확보, 태권도와 한국 전통춤 등 기존의 한국 문화는 물론, 타임캡슐 등의 흥미로운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타임캡슐에는 한인 어린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상상한 에세이 등을 담아 25∼30년 후 개봉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부스 중 일부는 미 주류사회 단체 및 기업들에게 임대할 생각"이라며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에 걸맞게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는 한인사회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의미 있고 자랑스런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 가을 뉴욕과 뉴저지에서 추석을 전후로 개최되는 행사는 코리안 퍼레이드 및 야외장터(10월4일) 뿐 아니라 뉴저지 한인회(회장 연인철) 주최 추석대잔치(9월14일),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이세목) 주최 추석맞이 대잔치(9월27일, 28일), ‘이민 100주년 기념 쓰리 테너 콘서트(9월28일) 등이 있다. 따라서 2003년 가을은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 사상 가장 흥겨운 시즌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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