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4일 ‘제2회 뉴저지 한인 추석대잔치’에서 아름다운 현악기의 선율이 레오니아 오버펙 공원을 황홀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뉴저지 지역 양로원을 방문해 현악 연주로 노인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있는 선한이웃 앙상블(Good Neighbor Ensemble)이 추석대잔치 시작에 앞서 분위기를 띄우는 식전 공연과 공식 행사의 애국가, 미국가 반주는 물론 1, 2부 행사 사이에 멋진 연주를 들려주는 것.
김주연 단장은 "지난 6월 창단 2주년 기념 음악회에 뉴저지한인회 임원들이 참석했다가 연주를 듣고 추석대잔치 참여를 부탁했다"며 "그 동안 양로원 위문 공연을 펼쳐왔는데 추석대잔치가 뉴저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최대 행사여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한이웃 앙상블은 한인사회보다는 주류사회의 노인 기관과 단체에 널리 알려진 ‘현악 연주 봉사단’이다. 양로원 사역을 목적으로 99년 결성된 선한이웃 선교회(Good Neighbor Ministry)가 점차 활동을 넓혀 가면서 음악을 배우는 회원 자녀들도 봉사에 동참하기 위해 탄생했다.
지난해 3월 최진아 교사의 지도로 창단돼 일주일 뒤 오라델의 선브리지 양로원에서 첫 연주회를 가졌고 이후 뉴저지 16개 양로원을 방문하며 ‘음악 봉사’를 해오고 있다. 현재 단원은 유스그룹(9~11학년) 15명, 주니어그룹(4~6학년) 8명이 활동 중인데 바이얼린, 첼로, 비올라를 비롯해 플롯 연주자 4명도 참가하고 있다.
단원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아서 뉴저지 3개 지역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통과할 수준이며 지난해 3명, 올해 1명이 주대표로 선발됐다. 줄리어드음대 출신으로 선교회 피아노 반주자로 봉사 활동중인 김주연 단장을 비롯해 커티스 음대에서 한인 최초로 지휘를 전공한 성기선 줄리어드 음대교수, 서울대대학원서 바이얼린을 전공했고 메네스음대 연주자 과정인 최진아씨가 단원을 지도하고 있다.
김명신 회장은 목회자 집안으로 언니인 김명천 목사와 함께 15년전 캐나다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99년 뉴저지에서 선한이웃 선교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 4월 버겐카운티 노인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는 등 주류사회 노인기관 및 단체에 활동이 널리 알려져 있다. 8월 현재 선교회는 피아니스트 16명, 예배 인도자 6명, 자원봉사자 120명이 정기적으로 16곳의 양로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활동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후원 문의; 201-489-8095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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