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 분야와 맞먹어…남성 월 4.5회 이용
국내 매춘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33만여명, 섹스 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농ㆍ어업 분야와 맞먹는 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지난해 5월~8월 성매매가 가능한 전국 5,000여개 업소를 표본 조사,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성매매는 전국 69개 지역의 전문 사창가와 이발소, 단란주점 등 매춘 우려 7개 업종 5만7,900여개 업소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20~30대 여성 인구의 4.1%에 해당하는 33만여명이 이들 업소에서 매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같은 연령대 여성 취업 인구의 8%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국 사창가에서는 2,938개 업소가 성업중이고, 고용 여성은 9,092명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업소 1곳당 매춘 종사 여성수는 일반 유흥주점 4.97명, 마사지업소 7.29명, 이발소 2.56명 다방 3.36명 등이다.
이들 업소를 찾는 남성은 하루 평균 35만8,000명, 평균 화대는 15만4,000원이었다. 형사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20~64세 남성 가운데 20%가 월평균 4.5회 정도의 성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성매매 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문 매춘업소의 경우 1조3,000억~1조8,000억원, 이발소 단란주점 등 7개 매춘 우려업종 16조5,000억원 등 총 2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총생산(GDP)의 4.1%에 해당하며, 전기ㆍ가스ㆍ수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2.9%)보다 높고 농림ㆍ어업 분야(4.4%)와 맞먹는 규모이다.
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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