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영사들
정치인 잇단 방미에
공항 마중 ‘몸살’
최근 들어 미국을 방문하는 본국 정치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LA 총영사관이 이들을 영접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대선 기간을 전후해 거의 뜸했던 정치인들의 발길은 1월 들어 두드러지게 증가해 이미 다녀갔거나 방문할 예정인 정치인만 대략 2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천용택 의원처럼 비공개리에 다녀간 경우까지 합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LA를 찾는 정치인의 대부분이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의전활동이 주요 업무중 하나인 공관에서는 이들을 영접하는데 소홀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총영사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사들로 하여금 순번제로 공항에 나가 이들을 맞고 있으며 중요 인사가 입국할 경우에는 성정경 총영사가 직접 마중을 나가고 있다. 특히 29일에는 새천년 민주당의 한화갑 대표 일행과 대선후보였던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가 한꺼번에 도착, 가장 부산한 날을 보냈다. 때문에 영사들 사이에서는 “요즘은 주요 일과가 영접”이라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LA를 찾는 인사들이 늘어나면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라며 “순번제로 영접업무를 분담하곤 있지만 소속부처 관계자가 올 때는 순번과 상관없이 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미리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방문일정을 알리는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얘기도 없다가 갑자기 방문을 통보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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