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져 보여도
성능은 ‘별로’
‘치카, 치카’ 문지르지 않아도 이를 닦아주는 자동 칫솔. 처음 나왔을 때 기가 막힌 발명품으로 생각돼 80년대 야피들에게는 금방 필수품이 됐고, 여세를 몰아 3년전에는 5달러 99센트짜리도 나와 저가 시장에로 그 인기는 확산되고 있다. ‘크레스트 스핀 브러쉬’는 시판된 이래 어느새 판매가 두배로 늘어났을 정도. 그러나 이를 닦아주는 성능면에서는 보통 칫솔로 손으로 문지르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배터리 작동 자동 칫솔 29종의 성능을 조사한 한 보고서에 의하면 플라크를 제거하는 능력에 있어서 자동 칫솔은 기존의 칫솔로 이를 문지르는 것보다 전혀 우수하지 않았다.
“그냥 보통 칫솔도 이 닦는 성능은 훌륭하다”고 치과의사 맷 메시나는 평했다.
29개 자동 제품중 비싼 편인 25달러내지 80달러인 ‘브라운 오럴-B’만이 수동 칫솔보다 플라크를 11% 더 잘 제거했다.
그러나 이 칫솔 역시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치주 질환을 예방하는데 있어서는 별로 나을 것도 없어 효능 때문에 자동칫솔에 돈을 들여야 하는 이유가 되지는 못했다.
“자동칫솔은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사실 그 과학적 근거는 아주 취약하다”고 이 연구조사에 참여했던 빌 쇼는 꼬집었다.
그렇지만 쇼 자신은 자동칫솔을 사용한다. 단지 보통 칫솔로 닦는 것보다 기분이 좋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수동 칫솔보다 성능이 나쁘지는 않지 않냐”고 말한다. 불필요한 지출이라도 기분이 좋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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