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주관 특별선정위원회서 엄선
‘미국사회 우뚝선 코리안아메리칸’
역사적인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로즈퍼레이드 한인 꽃차에 탑승, 미 주류사회와 전세계에 한인의 위상을 과시할 ‘이민사 100년의 영웅들’에 문대양 하와이주 대법원장, 박찬호 선수 등 7명이 선정됐다.
로즈퍼레이드 한인축제위원회 주최, 본보 주관으로 한인사회 각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이민사 영웅 선정위원회’(위원장 유의영 박사)는 명실공히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 꽃차를 대표할 이민사의 영웅들 7명을 지난 28일 최종 결정했다.
로즈퍼레이드 꽃차 탑승 ‘이민사 100년의 영웅들’은
▲하와이 초기 이민자 후예로 미 법조계에 우뚝 선 문대양(58·미국명 로날드 문) 하와이주 대법원장
▲미 육군의 전설적 전쟁영웅이자 사회봉사자인 김영옥(83) 대령
▲아시안 아메리칸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새미 리(81) 박사
▲미주 한인언론의 개척자로 주류 언론계에 명성을 떨친 이경원(73) 기자
▲한인 최초의 메이저 리거로 우뚝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29) 선수
▲CNN 헤드라인뉴스 메인 앵커로 주류 방송계의 스타로 떠오르는 소피아 최(35)씨
▲한인 1.5세로 미 본토의 최초 한인 여성 법관에 임명된 태미 정 유(41·한국명 정영은) 판사 등이다.
이들 7명은 2003년 1월1일 패사디나 로즈퍼레이드를 자랑스럽게 누빌 한인 꽃차를 가장 빛내게 될 대표 인물들로 하이라이트를 받으며 100년을 다져온 한인 이민사의 의의와 미래로 뻗어나갈 한인사회의 위상을 과시하게 된다.
지난달 27일부터 한달여에 걸쳐 선정작업을 벌인 선정위원회는 미 주류사회와 국제사회의 인지도가 높은 자, 선구자적 독립운동가와 한인사회에 개척적 정신을 발휘한 자, 이민 100년사를 빛낼 촉망받는 자 등 총 9개항의 엄정한 추천 기준에 따라 총 30여명에 달하는 후보를 추천한 뒤 수 차례의 회의를 통해 치밀한 검증과 열띤 토론을 거친 끝에 한인 꽃차를 빛낼 인물 7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원회가 뽑은 인물 중 독립운동가이자 미주 한인의 정신적 지주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여사와 세계적 바이올린 연주자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양 등이 ‘이민 100년사의 영웅’으로 선정됐으나 개인 사정으로 퍼레이드 참가가 어렵다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꽃차 탑승자에서 제외됐다.
유의영 선정위원장은 “한인 이민사를 대표하는 역사적 비중과 인지도, 주류 홍보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꽃차 탑승 영웅들을 선정했다”고 말하고 “이들은 로즈 퍼레이드 꽃차에 탑승, 하이라이트를 받으며 한인들의 위상을 세계에 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0일 로즈퍼레이드 축제위가 통보해온 추가 탑승자 2명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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