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극장 인질사태가 러시아 특수부대의 전격 진압작전으로 종료됐다.
26일 아침(현지시간) 러시아 특수부대는 체첸 반군 인질범들이 700여명의 인질들을 잡고 있던 모스크바 시내 극장에 전격 진입, 상황을 완전히 장악하고 인질을 전원 석방했다.
인질극을 주도한 체첸 반군 지도자 아르비 바라예프의 조카인 모프사르 바라예프는 진압작전 도중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러시아 관리가 밝혔다.
약 50명 정도로 추정되는 인질범 중 상당수는 특수부대 요원들에 의해 사살 또는 체포됐으나 일부는 극장에서 탈출했으며 특수부대원들은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진압과정에서 극장 안에 잡혀 있던 인질들 중에서도 적어도 10명이 사망한 것 같다고 현장에 있는 구급대원들은 말했다.
진압작전은 인질범들이 인질 살해 데드라인으로 정한 이날 아침 6시께, 반군들이 인질들을 살해하기 시작한 것과 때맞춰 시작됐다. 몇 대의 장갑차에 나눠탄 특수부대원들이 극장 쪽으로 접근함과 동시에 극장 옆의 구조물 뒤에 몸을 숨기고 있던 수십명의 특수부대원들이 기습적으로 극장 출입구를 뚫고 내부로 진입해 인질범들을 진압했으며, 이 때 극장 안에서는 서너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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