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날 축제 이틀째인 27일 축제 무대와 장터가 마련된 LA서울국제공원에는 첫 날에 이어 많은 인파가 몰려 축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달았다. 특히 이날 축제장에는 10대와 20대 한인들이 대거 참여, 젊은이들의 한마당 잔치가 벌어졌다. 한인 뿐 아니라 히스패닉과 백인, 흑인, 베트남, 필리핀계 등 타인종 주민들도 가족단위로 나와 먹거리와 볼거리에 심취하는 등 커뮤니티 화합의 장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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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 축제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소녀 명창 김주리(10)양의 특별 공연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깜찍한 외모의 김양이 완숙한 목소리로 판소리 심청가를 열창하자 모두 감탄하며 큰 박수로 격려했다.
◎…한인건강정보센터 주최로 열린 한인노인 오락순서는 관중의 폭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흥에 겨운 일부 노인들은 개성 있는 춤 솜씨로 무대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으며 할머니들은 노란 옷과 노란 모자를 걸치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마카레나 춤을 수준급으로 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낮 행사장에서 벌어진 LA갤럭시 구단의 축구공 차기 행사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한인 어린이들이 참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어 펼쳐진 미국 공연단의 축하무대는 300여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팝 밴드 호다즈와 4인조 레게그룹 마이티 앤젤스, 록그룹 더 클럭의 개성 넘치는 연주가 수많은 한인들을 사로잡기도.
<김상목·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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