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사치카 습지대 인근 PCB 대량 발견
주민들 건강·집값 하락 우려
볼사치카 습지대 인근과 주택가에서 발암성 물질 폴리염화비페닐(PCB)이 검출돼 인근 주민들이 건강과 함께 주택가치가 하락될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유독물질 검사관들은 올해 초 볼사치카의 미개발 지역 42에이커중 2에이커 규모의 지역에서 연방 안전기준의 3,200배 수준의 PCB를 검출하고 인근 주민 7,500명에게 이와 관련 통지서를 보냈다.
이후 문제의 지역에 울타리가 설치됐으며 지난 7월 인근 주택 5곳에서 시험적으로 PCB 테스트를 한 결과, 헌팅턴비치의 뱅크턴 드라이브의 주택 두채 잔디밭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지난주 두 주택에 대해서 추가 검사가 실시됐으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약간의 시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 소유주의 한 명인 크리스 댈리는 2년 전 이 주택을 58만달러에 매입했다며 자녀들의 건강과 주택가치 하락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주정부의 정화계획이 미흡하면 다른 주민과 합동으로 소송을 하겠다고 비장한 마음을 드러냈다.
PCB는 1970년대 미전국적으로 사용이 금지가 될 때까지 공업용 윤활유와 대규모 변압기의 냉각제로 사용돼 왔으며 인간의 신경계, 생식기능, 면역기능, 내분비 계통에 지장을 초래하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상당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왜 이 지역에 PCB가 검출됐는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하고 누군가 이 물질을 불법적으로 폐기하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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