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과 미국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소개해온 앤드류-샤이어 갤러리에서 오랜만에 흙 냄새 물씬 풍기는 전시를 마련했다. 12일부터 8월3일까지.
UCLA 등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로버트 밀러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맛이 담긴 도자기를 선보인다. 동양의 도예기법에 큰 관심을 가진 그는 한국과 일본을 찾아가 공부를 하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적갈색의 사발과 접시로 벽면을 가득 채우는 형상을 보인다. 그릇들의 표면에서 흐르는 유약의 다채로운 변화는 대지의 푸근함과 자연의 신비가 느껴진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마틴 번스타인은 독특한 회화를 전시한다.
모래, 흙, 천 조각, 커피 등을 물감과 함께 쓰는 그의 작품들은 고대의 신비가 담긴 동굴의 표면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서로 겹쳐지고 실선으로 경계 쳐진 구릿빛 화폭은 한 꺼풀을 벗겨낼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드러날 것 같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 작가는 대지와 지표면이라는 것을 공통주제로 삼아 서로 구별되는 방식으로 드러냈다. 전시의 리셉션 다음 날부터는 로버트 밀러의 작은 생활공예품들도 여럿 소개된다.
리셉션은 12일 밤 7시. 관람시간 화∼토(정오∼오후 6시)
주소 3850 Wilshire Blvd. #107 문의 (213) 389-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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