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삼진 6개 텍사스 에이스 면모 과시
▶ 박찬호 4이닝 2안타
박찬호(29)가 서서히 텍사스의 새 에이스로 손색이 없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박찬호는 7일 텍사스의 홈 구장인 샬럿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매회 탈삼진 등 삼진 6개를 빼앗으며 2안타에 비자책 1실점, 힛바이 피치드볼 1개, 폭투 1개, 보크 1개 등을 기록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가 진행돼 직구 최고 시속은 90.7마일(146km)에 머물렀으나 신시내티의 내셔널리그 간판 좌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를 1,4회 2타석에서 모두 커브로 삼진 처리, 홈 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투구 수는 50개, 스트라이크 31개였다.
지난 해 9월 왼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에이스 박찬호의 공을 실전에서 받아 보기위해 이날 마스크를 쓴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와 박찬호의 호흡도 첫 작품치고는 매끄러웠다. 박찬호의 구속은 직구가 시속 88.9~90.7마일(143∼146㎞), 슬로 커브가 75.2마일(121㎞), 슬라이더성 커브는 80.8마일(130㎞), 체인지업이 83.3~83.9마일(134∼135㎞) 대로 스피드건에 나타났다.
박찬호는 2-1로 앞선 상태에서 투구를 마쳤으나 경기가 갑자기 강해진 비로 5회초 신시내티 공격 무사1,2루 상황에서 중단된 뒤 노게임으로 선언돼 이날도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노게임이어서 탈삼진 등 모든 경기 내용이 공식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
박찬호는 1회 1번 토드 워커, 3번 켄 그리피 주니어 등 2명의 좌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2회 5번 오스틴 키언스에 이어 3회에도 7번 벤 브로서드, 켈리 스티넷 2명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1사후 켄 그리피 주니어을 만나 볼 카운트 2-1에서 제4구 커브에 헛스윙을 유도했으나 폭투가 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태로 1루 진루를 허용했다.
1사1루에서 다음 타자인 4번 좌타자 아담 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는데 중견수 라이언 루드윅이 1차례 옆으로 험블하는 실책을 범해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득점을 내주었다.
박찬호의 다음 등판은 12일 샬럿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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