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기금리가 11차례 인하됨에 따라 각 은행들이 최우수 고객에게 적용하는 우대금리(Prime Rate)도 9.5%에서 4.75%로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한인은행들은 대부분 미 주류은행보다 아직 우대금리를 최소 0.25%에서 0.5%까지 높여 받고 있다.
한인은행들은 연방 단기금리 인하 때마다 "동반 하락이 당연하지 않느냐"는 주위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 우대금리 인하 요구에 ‘철벽방어’를 펴면서 버티다가 더 이상 단기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이 시점에까지 이르렀다.
LA 7개 한인은행들에서 나간 대출금은 지난 연말 현재 29억5,000만달러로 이중 우대금리가 내리면 덩달아 이자율이 내리게 되어 있는 변동이자 대출이 21억6,000만달러. 은행별로는 전체 대출의 70~80%나 된다.
따라서 우대금리 인하는 바로 은행의 수입 감소와 직결된다. 은행에 따라서는 우대금리를 4.75%로 내리는 대신 현 수준으로 고수한 결과 이자수입이 월 3만달러에서 많게는 15만여달러까지 더 많은 곳도 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고 180만달러 가까이 된다.
지난해 한인은행들의 수익이 기대보다 좋았던 것은 프라임 레잇의 이같은 ‘상대적 고금리’가 일부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고객으로서는 한인 은행들의 ‘얌체상술’로 보여질 수 있지만 은행도 나름의 논리가 있다. 무엇보다 우대금리 인하는 은행의 자율사항인데다 작은 커뮤니티 은행의 특성상 단기금리가 내린다고 다 따라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LA 한인은행들의 우대금리는 6일 현재 한미가 4.75%, 퍼시픽 유니온이 5%일 뿐 나머지 나라, 중앙, 윌셔, 새한, 조흥은행은 모두 5.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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