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처남 이성호(71)씨의 부실벤처 연루파문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있는 LA올드타이머 차중덕(63)씨는 이씨가 자신이 한국서 운영하던 핸디텍코리아 창업축하식에 정·관계인사를 초청하는 등 투자유치를 도왔다는 의혹과 관련 "이씨는 내 부탁을 받고 창업식에 와서 축사를 했을 뿐 다른 정치인을 끌고 온 적도 없고 핸디텍코리아 사업과도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차씨는 2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2000년8월 지인을 통해 장문인식기 개발업체인 핸디콤코리아 대표 송봉섭(42)씨를 소개받아 마켓팅을 위한 별개의 법인체인 핸디텍코리아를 창업하게 됐다"며 "창업식에 고교 선후배 사이이며 미국에서부터 20여년 간 친분을 쌓아온 이씨를 초청, 헤드테이블에 앉히고 축사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차씨는 그러나 "창업식에 참석했던 200여명 중 일부는 평소 학연, 지연을 통해 친분을 유지해 온 정·관계 인사들로 대부분 내가 초청을 했다"며 "순수한 후배사랑 차원에서 축하식에 참석했던 이씨가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년여간의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지난해 12월 LA로 돌아와 무역회사 ‘G.F.I.’를 운영하고 있는 차씨는 "핸디콤코리아 측은 처음에는 장문인식기를 자체 생산한다고 했으나 얼마 후 미국에서 물품을 수입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주식상장을 목적으로 우리와의 거래내역을 10배나 뻥튀기 한 사실을 알아채고는 지난해 6월 폐업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1970년대 도미, LA에 정착한 차씨는 올림픽라이온스클럽 회장 등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었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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