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상담-마가렛 김 (케네디고등학교 교감)
▶ 차분한 가정학습분위기 조성
이번 주는 전통수업제 학교들의 가을학기 마지막 주 이기도하며 고등 학교는 학기말 고사를 치르게된다. 필자는 갑자기 300명 가량 증가된 학생 수, 9·11 사태, 새로 도입된 교사 훈련 프로그램과 그로 인한 변경된 수업시간표 등으로 정말 다사다난한 가을 학기를 보냈다.
2월4일 주간에 가정으로 우송될 가을학기 통지표를 받으시면 자녀의 한학기의 학업 성과를 함께 검토 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라 본다. 칭찬할 부분은 아낌없이 칭찬 하시고 모자란 부분은 어떻게 채울 것인가 자녀와 함께 작전계획을 짜 보는 것이 좋겠다. 그들의 장잠과 단점을 자녀들이 직접 생각하게 하시고 자신의 학업의 주인공이 부모님들이 아니라 자신들임을 일깨워 주실 필요가 있다. 여러 모로 바쁜 봄학기가 되면 고등학생들에게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대입을 앞둔 12학년 학생들은 재정보조 신청서를 3월2일까지 작성해 보내야 하며 11학년 학생들은 SATI (혹은 ACT) 와 적어도 3개의 SATII (작문, 수학, 그리고 자신 있는 과목)을 택해야 하며 그 외에 미국 전지역의 학생들과 실력이 비교되는 스탠포드 9 테스트, 문장실력의 향상을 평가하는 퍼포먼스 어사인먼트 테스트 (올해는 조금 일찍 실시되어 2월 8일에 끝남), 각 과목별로 학습 성과를 테스트하는 GSE(Golden State Exams), 작년부터 9학년에게 실시된 가주 고교 졸업시험(CAHSEE), 과목별로 5점 만점 중 3점 이상일 경우 대학교 학점을 이수 받을 수 있는 AP(Advanced Placement) 시험 등 봄 학기는 그야말로, 특히 고등학생들에겐 시험의 연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시간관리는 매우 중요하며 부모님의 특별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본다.
먼저, 주말엔 자녀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장거리 여행이나 친척들의 모임 등 가족주말모임을 가능한 한 시간이 많은 여름으로 미루시면 좋겠다. 그 외에도 자녀들의 공부에 지장이 있을 계획은 주중에는 삼가 하시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즐겨하던 음악이나 운동 등의 과외활동을 다 중단시키실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녀들이 매사에 책임감 있게 충실히 해서 학업과 과외활동을 잘 병행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두번째로 방과후엔 공부하기 최적한 분위기를 조성하시어 자녀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예를 들면 TV는 끄고, 어린 동생들이 귀찮게 하지 않도록 하고 자녀가 공부 할 때엔 부모님께서도 독서나 서류정리 등의 정신 집중을 요하는 취미생활을 하시면 자녀가 공부하는데 간접적이지만 효과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세번째로 중요한 마감일과 시험날짜들을 자녀의 달력에는 물론, 부모님도 가지고 계셔거 함께 준비하시면 때에 따라 필요한 도움을 적절하게 자녀에게 베푸실 수 있으리라 본다. 물론 자녀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도록 그들이 부모님들께 알려드려야 하며 그 반대가 되면 곤란하다. 자녀의 방에 자녀의 일과표는 물론이고 중요한 날짜가 기입된 달력을 자녀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자녀들이 충분한 휴식, 적어도 8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며 사전이나 공부에 필요한 물건들을 마련해 주고 늘 가정에 안정되고 조용한 분위기 조성을 해주셨으면 한다.
아무리 바쁜 자녀들이라도 그들에겐 인정 받고싶고 (특히 친구들에게) 어딘가 속하고 싶고 부모님들께 사랑을 듬뿍 느끼고 싶은 기본적인 필요(need)가 있는 것을 기억하시어 이를 충족시킬 또래 친구들과의 건전한 시간과 부모님과의 열린 대화, 그리고 가족간의 오붓한 시간들을 계획에 꼭 포함 시키시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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