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 재담 창 어우러진 전통가면극
▶ 11월7일 LACMA내 빙극장
경상남도 고성지방의 향토예술이자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전통가면극 ‘오광대놀이’가 LACMA 무대에서 흥겹게 펼쳐진다. 11월7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LACMA내 빙극장(Leo S. Bing Theater).
LA카운티 뮤지엄(LACMA) 한국관 개관 2주년 기념 및 한국예술과 2002년 월드컵 개최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오광대놀이는 익살스런 가면들이 나와 능청스런 연기와 창으로 지배층의 위선과 비리를 풍자하는 대표적 서민예술.
연기자와 관객이 하나돼 신명의 호흡을 나누는 가면극으로 총 다섯 개의 과장으로 짜여져 제1과장 ‘문둥북춤’, 제2과장 ‘오광대 마당’, 제3과장 ‘승무 마당’, 제4과장 ‘비비 마당’, 제5과장 ‘제밀주 과장’순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과장을 통해 선보이는 춤들은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역할을 자연스레 드러내는 동시에 이야기를 이끄는 줄기가 된다.
제1과장의 ‘문둥 광대춤’은 문둥 광대가 굿거리에 맞추어 사지를 떨거나 비틀며 문둥이의 비애를 표현한다. 제2과장의 ‘양반·말뚝이 춤’은 양반 가면들과 마부인 말뚝이 가면이 대립하는 장면이며 종가집 도령, 초라니 등이 나와 한바탕 어수선을 연출한다. 제3과장 ‘중·각시춤’은 중과 각시 가면이 나와 승무와 어르는 춤을 춘다. 제4과장 ‘비비춤’은 양반을 벌주러 나타난 비비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양반이 비굴하고 약삭빠른 재담을 펼치는 내용. 제5과장은 춤과 재담과 창이 어우러진 마지막 장이다.
각 과장을 통해 나오는 ‘염불타령’, ‘굿거리’ 등이 흥겨우며 꽹과리를 주조로 한 ‘덧배기춤’은 오광대만의 고유한 춤으로 유명하다. 오광대놀이는 일제시대에 잠시 그 맥이 끊겼다가 광복 후 다시 부활한 민족전통예술이다.
티켓(10달러)은 전화예매나 당일 박스오피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877) 522-6225 jjrh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