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중단 10개월만에 현재 62Kg-자신감 되찾고 사는게 즐거워
개그우먼 이영자(34)가 97년 당시 최고 몸무게 98kg에서 무려 36kg을 감량했다.
지난해 5월 돌연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새로운 인생 가꾸기’에 돌입했던 이영자는 17일 날씬해진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 나타났다.
97년 최고 98kg까지 나갔던 이영자의 현재 몸무게는 62kg. 10개월 전 활동 중단 당시의 몸무게는 82kg. 당시 44인치였던 허리둘레도 지금은 29.5인치로 줄었다. 참고로 그의 키는 170cm.
이영자는 이 몸을 만들기 위해 지난 10개월간 끊임없이 걷고, 달렸다. 또 매끼 반씩 덜어 먹었고, 살이 급격히 빠져 어지러울 때는 회를 많이 먹었다. 배에는 복대를 했고, 피부가 늘어질까봐 잘 때는 턱에서 머리까지 끈으로 조였다. 그러나 약을 먹거나 지방 흡입수술을 받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영자는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었다고 한다. "일생을 남을 웃기며 살았지만 정작 나 혼자 있을 때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살 찐 것 때문에 늘 자학했고, 남이 내 몸을 만지는 것조차 싫어했다." 그는 "어느날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여자로 되돌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영자가 다이어트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7년 미국에 3개월 정도 머물 때 10kg을 감량했지만 얼마 후 다시 쪘고, 한약을 5첩이나 지어먹었지만 그때 뿐이었다.
다이어트 약 광고모델로 실험대상이 됐다가 실패한 적도 있다.
그런 시행착오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운동이다. "다이어트는 무조건 운동화 신고 나가야 시작된다. 매일 왕복 7km를 걷고 뛰었다"는 그는 "앞으로 10kg을 더 빼 비키니를 입어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영자는 이제 사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단다. 사실 계약만 안돼 있었으면 방송에도 복귀하고 싶지 않았다. "이젠 돈 버는 것도 별로 관심없고, 정신적인 만족을 얻으면서 살고 싶다"는 그는 "이젠 남자를 만나도 예전처럼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시작한 SBS TV <초특급 일요일 만세>를 통해 방송에 복귀하는 이영자는 10주간 ‘이영자 시집간다’ 코너를 통해 공개 맞선을 치른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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